日 백제축제 '시와스 마츠리', 대백제전 참가할 듯

옛 백제왕 부자 기리는 축제...참가 요청에 긍정 답변

2010.01.27 09:16:05

옛 백제 멸망 직후 일본으로 망명한 백제 왕족 부자(父子)의 생이별에 얽힌 슬픈 전설을 소재로 한 일본 내 대표 백제 문화축제가 2010세계 대백제전에서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이 축제는 일본 미야자키현 옛 백제촌「난고손」의 현 행정구역인「미사토쵸」에서 벌어지는「시와스 마츠리」로서 2010세계 대백제전이 추구하는 한·중·일 동아시아 각국이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아시아 대표역사 문화축제의 위상과 품격을 높여주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최근 4일간 세계 대백제전 홍보와 민간교류 협력 등을 위해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2010세계 대백제전 조직위원회 이성우 사무총장은 일본의 대표적인 백제 관련 축제인「시와스 마츠리」유치와 관련해 26일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지난 23일 열린 일본 미야자키현「시와스 마츠리」축제에 충남도 사절단으로 참가, 이 축제 실무책임자인 미사토쵸(옛 백제촌 '난고손'의 새 행정명)「구로다 가즈야」부읍장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이 축제의 2010세계 대백제전 참가 요청에 대해 일본측으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고 말했다.

「시와스 마츠리」축제는 본래 3일간 이뤄지는데, △혼불피우기(무가에히) △살풀이춤(마에아카시) △작별(구다리마시이) 등 3개 핵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백제 관련 대표 축제다.

「시와스 마츠리」축제팀은 오는 10월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도쿄 공동주최 '한일 문화축제 한마당'에서 이 축제 일부를 재현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이 행사에 앞서 2010세계 대백제전에 참가를 할 것인지, 혹은 그 이후에 이뤄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후 실무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조직위의 설명. 2010세계대백제전 조직위측은 "「구로다 가즈야」부읍장은 대백제전 측에서「시와스 마츠리」가 서울을 가는데, 부여에서도 초청 해준다면 적극 참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참여 방법에 있어서는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를 재현하는 방식, 미사토쵸 예술단 공연, 그리고 단순 행사 참관 등 3가지 방식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으나 어떠한 형식으로든 참가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조직위의 설명이다.

충남/함학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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