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강풍계속된 충북지방

미세먼지농도… 추풍령 1천702㎍/㎥·청원 672㎍/㎥ 기록
청주기상대 "기압골 영향으로 22·23일 비온 뒤 맑아져"

2010.03.21 17:31:07

주말동안 충북 도내에 황사와 강풍이 계속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중국 북부지방에서 시작된 이번 황사는 20일 새벽 발해만과 중국 중부지방을 거쳐 오후에 백령도와 전남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됐다. 이날 추풍령에서는 1천702㎍/㎥, 청원지역에서는 672㎍/㎥의 미세먼지농도가 기록됐다. 이날 전남 흑산도에서는 시간평균 2천712㎍/㎥의 미세먼지를 기록해 지난 2005년 기상청 예기관측 이후 최고농도를 기록했다.

청주기상대는 20일 오후 7시 충북도내 전역에 황사경보를 발효했다가 21일 오전 1시를 기해 모두 해제했다.

바람도 거셌다. 옥천과 영동에서는 20일 오후 7시부터 21일 오전 7시까지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으며 도내 곳곳에서 강풍 피해가 잇따랐다.

20일 밤 11시50분께 제천시 신월고추시장 상가에서 12개 점포의 지붕이 돌풍에 날아갔으며 같은 날 밤 10시50분께 청주시 상당구 오근장동 주민센터 인근 도로에 심어져 있던 전나무가 바람에 도로로 쓰러져 구청 직원들이 긴급 출동, 20여분 동안 제거작업을 벌였다.

22~23일 충북 지방은 비가 내리고 그 밖의 날은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청주기상대는 "22일은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밤부터 5㎜정도의 비가 내릴 것"이라며 "이 비는 23일 오후부터 차차 그친 뒤 당분간 맑은 날씨가 계속 되겠다"고 예보했다.

22일 오전 최저기온은 청주 0도, 충주·추풍령 영하 2도 등 영하 4도에서 0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 10도, 충주·추풍령 9도 등 9도에서 10도로 전날보다 높겠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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