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의 귀환'

보은 덕동리 서식지 찾아

2010.03.22 11:39:54

보은군 탄부면 덕동리에 수십마리의 백로가 찾아와 둥지를 틀었다.

보은군 탄부면 덕동리 백로 서식지에 주인공이 다시 찾아왔다.

본격적으로 기온이 올라가는 춘분(春分)을 하루지난 22일 지난해 가을 남쪽으로 갔던 수십 마리의 백로가 따스한 봄을 맞아 소나무위에 앉아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이 마을 200m 전방에는 보청천이 흐르고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어 물고기와 개구리 등 백로의 먹이가 풍부하고 수백여 그루의 소나무 숲이 마을을 감싸고 있어 백로의 보금자리로 안성맞춤이다.

아직은 일부의 백로 떼 이지만 모내기가 시작되는 5월경이면 수백마리의 백로 떼가 소나무에 둥지를 튼 모습으로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해마다 백로가 찾아오는 이곳은 전국 사진작가들이 방문해 백로 떼로 장관을 이루는 모습을 사진기에 담아가곤 한다.

백로서식지는 환경이 잘 보존되고 경관이 아름다워 지난 2001년에 충북자연환경명소 100선에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조필구 덕동이장은"올해도 어김없이 백로가 찾아온 것을 보니 멀리 떠났던 자식이 돌아온 것처럼 기쁘다"며"서식지를 잘 보존하고 아름답게 가꿔 더 많은 백로가 해마다 찾아오게끔 해서 덕동리 백로서식지가 전국 최고의 백로마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로는 3~5월경인 봄이 되면 우리나라를 찾아와 둥지를 틀고 번식하다가 날씨가 쌀쌀해 지는 11월이면 따뜻한 남쪽나라인 대만 등지로 날아가는 습성을 가진 여름철새이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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