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가위손‘ 청원경찰 정년 퇴임

2007.01.31 00:33:51

괴산 지역에서 사랑의 가위 손으로 통하는 괴산군청 청원경찰 이수영(59)씨가 30일 오전 11시30분 군청회의실에서 임각수 괴산군수와 직원을 비롯한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한 정년 퇴임식을 가졌다.

이씨는 지난 1983년 괴산군청에서 일용직으로 근무를 시작, 타고난 근면함과 따뜻한 성품으로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 신망이 높아 청원경찰로 승진, 현재까지 근무해 오면서 밤낮 없이 군청 방문객들에게 항상 웃음과 친절로 대해 군청의 친절이미지를 심어 줬다.

특히 이씨는 일주일에 한두 번씩 휴일이나 퇴근 후 관내 오지마을을 찾아 독거노인, 장애인,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등을 돌며 20여년간 무료로 이발을 해주는 ‘가위손 사랑’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들어왔다.

또 지난 98년에는 군청내 청원경찰과 기능직으로 구성된 ‘삼오봉사회’를 결성해 이끌어오면서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을 봉사의 날로 정해, 비인가복지시설을 찾아 경제적 지원과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 씨는 지난 2003년 공무원으로 갖추어야할 친절성, 헌신성,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 등이 높이 평가돼‘제3회 시민이주는 정도대상’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씨는 “앞으로도 힘닿는 대로 지역의 불우한 주민들을 위한 봉사를 하는 것이 작은 소망이다.”고 말했다.

괴산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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