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연소 여성 비행사 ‘화제‘

제천여중 2학년 전유나양, 초경량 비행장치 실기시험 합격

2007.05.02 00:12:04

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14세의 여중생이 국내 최초이자 최연소 여성 항공조종자격을 취득해 화제다.

주인공은 바로 제천여중 2학년의 전유나 학생으로 유나양은 지난달 20일 치러진 1회 초경량비행장치 실기시험에서 당당히 합격했다.

현재의 항공법에 조종자격의 취득기준이 14세이며 이번 실기시험이 처음이기에 유나양은 국내 최연소 여성 조종자격 취득자가 된 셈이다.

유나양은 초등학교 5학년인 지난 2004년 불의의 사고로 어머니를 여읜 편부슬하의 외동딸로 아버지는 중장비사업으로 인해 새벽에 나가 밤늦게야 가정으로 돌아온다.

자연히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생활은 어수선해지고 공부에는 흥미를 잃고 항상 ‘귀찮고 지루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다.

그러나 이후 성적 저하, 친구 관계 악화, 무단결석, 학교 기피증, 인터넷 중독 등 삐뚤어져만 가는 딸을 바라보던 아버지가 훈육의 한계를 느끼던 차에 맑은 하늘을 힘차게 솟구쳐 오르는 경비행기를 보며 아이의 손을 이끈 것이 비행과의 인연이 됐다.

유나양의 비행경력은 횟수로 3년이 넘었으며 이러다 보니 비행실력은 교관도 인정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유나양은 “조종사 자격을 취득하면 제일 먼저 친한 친구들을 비행기에 태워주고 전국의 비행클럽을 비행기를 타고 방문할 것”이라며 “헬리콥터 조종사 자격도 취득하고 커서는 최고의 여류 조종사가 되겠다”고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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