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향래 불출마' 보은군수 선거전 분수령

김수백 '지지율 상승세 탄력?'
정상력 '이용희 후광 받을까?'

2010.04.25 18:58:39

이향래(60)보은군수의 불출마 선언으로 이번 보은군수 선거의 지각변동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 군수의 불출마 변수가 어떤 형태로 여론을 형성하고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줄 곧 여론조사에서 1위의 자리를 차지해왔던 이향래 보은군수의 불출마는 그동안 2위를 달리며 1위 자리를 노려왔던 김수백(61, 한나라당)전 보은부군수, 이 군수의 불출마로 자유선진당에 입당한 정상혁(69, 자유선진당) 전 충북도의원, 구연흥(69,국민중심연합) 충북도당 부대표의 앞으로의 선거전에 커다란 파장과 지각변동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군수의 불출마로 2강 체제를 굳힌 김수백·정상혁 후보에게 이번 변수는 기회인 동시에 위기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선거전의 1차 분수령으로 여겨지고 있다.

김수백 후보의 경우 한나라당 공천확정 이후 보은읍을 기반으로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최강자였던 이 군수의 낙마는 상승세에 있던 김수백 후보의 지지율을 더 확장시킬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이 군수의 낙마가 '한나라당의 작품'이라는 설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속에서 20여건의 투서를 받아온 이 군수가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대장암이 재발된 것에 대한 동정여론이 조성될 경우 오히려 이 군수의 낙마가 김수백 후보 상승세의 추진체 역할보다는 역풍의 단초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지금까지는 농민군수 이미지에 대한 역풍으로 이 군수가 보은읍 지역에서 어려움을 겪어왔고 이는 김수백 후보에게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이 군수가 낙마함으로서 김수백 후보의 상승세를 지지해왔던 이 군수와의 대립각이 없어진 것도 공략대상의 전환이라는 숙제를 남기게 됐다.

한편 한나라당 탈당이후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한나라당 공천 논란'의 동정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왔던 정상혁 후보측은 지역에서 상당한 기반을 갖고 있는 이 군수 측과의 연합이 가시화되고 있고 이용희 국회의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 열세였던 지지율에 급상승을 가져 올 수 도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정상혁 후보는 한나라당 공천 논란이후 미래연합으로 당적을 옮겼고 또 이번 이 군수의 불출마 이후 자유선진당으로 당적을 재차 옮김으로서 '철새 정치인'이라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또 골프장 비리사건 연루설이 제기되고 있는 이 군수의 지원이 군민들의 이해를 받을 수 있을 지도 현재까지는 미지수이다.

따라서 이 군수의 불출마 이후 이번 주를 고비로 조성되는 김수백 후보와 정상혁 후보에 대한 평가와 여론형성이 향후 선거정국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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