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소년원→'미평여자학교'로

4일 개청… 이귀남 법무장관 방문
컴퓨터 자격증 등 취업·인성 교육도

2010.05.03 19:35:09

미평여자학교(옛 청주소년원) 정문모습. 미평여자학교는 4일 이귀남 법무부장관과 이성보 청주지방법원장 등 주요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청식을 갖는다.

미평여자학교(옛 청주소년원)는 4일 오후 2시 이귀남 법무부장관과 이성보 청주지방법원장 및 김수남 청주지방검찰청 검사장, 이철규 충북지방경찰청장 등 주요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청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서는 '미평여자학교' 현판 제막식과 테이프 커팅식 등이 열릴 예정이다.

청주소년원이 '미평여자학교'라는 간판을 달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처음 청주소년원이 문을 연 때는 지난 1978년 11월. 그 뒤 1988년 소년원법에 정규학교과정 운영규정이 마련됨에 따라 1990년부터 인문계 교육과정을 마련, 미평중·고등학교라고 명칭을 바꾸었다.

그 뒤 17년 동안 운영된 미평중·고는 지난 2007년 수용 학생수가 감소함에 따라 대전 대덕소년원으로 모든 업무를 이관하고 폐교됐다.

법무부는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안양여자소년원)의 수용인원이 정원 120명을 초과, 180명에 달하자 지난해 7월부터 폐교됐던 미평중·고교를 다시 개교키로 하고 여자소년원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내부 리모델링과 명칭 선정작업을 거쳐 '미평여자학교'로 교명을 확정하고 4일 정식 개청식을 열게 된 것이다.

미평여자학교는 정식 인문계 교육과정을 실시했던 미평중·고교시절과는 달리 1개월 미만, 6개월 미만의 소년부 보호처분을 받은 여자청소년들이 인성교육, 체험교육 위주의 교육을 받게 된다.

또 고입·고졸검정고시반 및 컴퓨터 자격증 기초과정, 네일아트, 손글씨(POP) 등 취업연계 과정도 운영되고 있다.

미평여자학교 이경호 교장은 "현재 우리 학교에서는 45명의 청소년들이 과거를 반성하고 새로운 꿈을 향해 성실히 교육과정에 임하고 있다"며 "앞으로 청주소년원 전 직원은 학생들이 삶의 희망을 잃지 않도록 애정과 열정을 다해 지도할 것"이라고 개청 소감을 밝혔다.

한편 미평여자학교를 방문하는 이귀남 법무부장관은 청주여자교도소와 청주외국인보호소, 청주지방검찰청을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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