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비리복마전 전락하나

공무원 수 십여 명 경찰 조사 중

2010.06.24 17:10:01

청원군 토목직 공무원들이 업체의 리베이트 수수와 관련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공직기강 확립차원에서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공무원행동강령 평가를 실시한 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이 같은 사건이 또 다시 불거져 공직기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군내 읍,면의 상당수 토목직 공무원들이 청주의 한 측량 업체로부터 금품 리베이트를 제공 받은 정황이 경찰에 포착돼 관련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에 따라 최근 측량업체 대표를 소환해 수 년 간 공무원들과 이 같은 거래를 하게된 배경, 과정 등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관련 공무원 가운데 일부를 소환해 측량 장비를 구입한 것처럼 서류를 허위로 꾸민 뒤 예산을 전용한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공무원이 비리와 일탈행위로 수사를 받거나 구설수에 오른 것이 지난 2월 마을길 확포장 공사와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것을 비롯해 허위공문서 작성으로 면사무소 공무원의 불구속 입건, 장기교육대상자 탈락에 불만을 품은 한 공무원이 기물을 파손하는 등 공직기강에 땅에 떨어졌다.

군 관계자는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아직도 그런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 사건이 어디까지 확대될 지 군 공무원으로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비리사건이 잇따르자 지난 4월 28일 군내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실시한 뒤 5월 27일부터 31일까지는 공무원행동강령 속기록평가를 진행한 바 있다.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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