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산단, 세계 편광필름시장 주름 잡는다

LG화학, 1분기 점유율 30% '돌파'
에이스디지텍도 6%대로 업계 4위

2010.06.28 20:06:49

LG화학 오창테크노파크가 대형 TFT-LCD 편광판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가는 등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가 대형 LCD 편광판시장의 '골리앗'으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편광판 업계의 국내 양대 산맥인 오창산단 내 에이스디지텍이 올해 가동에 들어간 대형 TV라인이 본 괘도에 오르고 오창테크노파크의 초광폭 라인 전환이 완료될 경우 현재 38%인 양사의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도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 전문 기관 디스플레이뱅크(대표이사 권상세, www.displaybank.com)가 28일 발표한 '편광판 및 편광판 부재 필름 산업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대형TFT-LCD패널 핵심 부품인 편광판 시장에서 LG화학이 32%로 1위, 니토덴코가 25.2%로 2위, 스미토모 화학은 24%로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LG화학은 지난 2008년 4분기부터 6분기 연속 세계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지난해까지 시장점유율이 27~29%에 머물다 처음으로 30%를 돌파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이와 함께 에이스디지텍은 덱슨과 함께 6%의 점유율로 공동 4위에 올랐다.

1분기 LG화학은 모니터 및 TV용 편광판 시장에서 거의 모든 패널회사에 TV용 편광판을 공급하면서 각각 1위를 차지해 2위 니토덴코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게다가 LG화학은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LED LCD TV용 편광판을 니토덴코와 함께 독점 공급하고 있어 LG화학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부터 시작된 1천700mm 광폭라인의 2천300mm 초광폭 라인 전환이 하반기부터는 가동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LG화학의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디스플레이뱅크는 전했다.

LG화학 오창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초광폭라인 전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하반기부터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전체 라인으로 확대하고 있어 생산성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분기 편광판 시장은 LCD TV의 수요증가와 편광판 공급 불균형에 의한 가격 보합세로 호조를 나타내며, 전 분기 대비 1%가 증가한 21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면적 베이스로는 7천242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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