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안 29일 본회의 표결

여야, 관련 4개 법안 표결처리 합의
한 친이계 제외 반대… 부결에 무게

2010.06.28 19:10:54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서 부결된 세종시 수정관련 4개 법안이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된다.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예정된 28일 오후 세종시 수정법안에 대한 본회의가 여야의 갈등으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 세종시 수정법안은 여야 합의로 29일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된다.

한나라당 이군현ㆍ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28일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세종시 수정 법안을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여야는 28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각종 민생법안들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세종시법 수정안 부의와 집시법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해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무성 대표최고위원 권한대행은 "세종시와 관련해서 많은 기자들로부터 9월 연기설에 대한 진위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며 "세종시 문제가 더 이상 국론분열을 일으키는 일이 없어야 되겠다는 취지로 6월 국회에서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야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해 29일 본회의 표결처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본회의가 열려 세종시 수정법안이 국토해양위에서 부결된 것을 발표되면, 한나라당 임동규 의원은 곧바로 재부의 요구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재부의 요구서가 제출되면 안건은 본회의 계류 상태가 된다.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진 만큼 국회법상 본회의 상정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박희태 의장은 표결에 부칠 전망이다.

국회 홍재형(청주 상당) 부의장은 전화통화에서 "본회의가 28일 열리지 못해도 29일은 열리기로 한 만큼 세종시 수정법안의 표결처리가 예상된다"며 "한나라당의 부의 요구서가 제출된 날에도 표결처리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 친이(이명박)계가 기대하는 것처럼 세종시 수정법안이 가결될지는 의문이다.

부의 요구서에 서명한 의원 수가 65명에 불과한 것이 가장 대표적이다.

친이계 의원 100여명 중 35명이 불참한 셈이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부의되는 것은 민심을 역행하는 일이다. 또 정치적인 자살 행위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경우든 우리와 입장을 같이 하는 정파 세력과 함께 이러한 기도를 봉쇄하기 위해 협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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