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이 변하고 있다.

2007.07.26 20:08:50

도서관이란 글자를 그대로 풀이하면 도서를 모아둔 건물이 된다.

하지만 요즘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빌려주고, 열람실을 제공하는 차원을 뛰어넘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서관을 찾는 이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여름방학 기간인 요즘, 청주시내 도서관들은 어린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독서교실, 문화학교, 자연탐구 교실, 전시회 등을 마련해 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으로 대체되던 학교교육을 연장하고 있다.

충북중앙도서관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문화학교를 운영해 시 창작, 종이접기, 스피치 리더십 등의 교육을 진행하고, 청주기적의 도서관은 교육프로그램 외에도 다음달 18일 감자, 옥수수를 구워먹으며 아빠와 레크레이션, 요가를 즐기고 도서관에서 하룻밤을 자는 프로그램을 계획중에 있다.

또, 자원봉사를 하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도서관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는 프로그램도 진행중인데 핵가족화로 인해 조부모의 정을 느끼지 못하는 요즘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주말이면 어린이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상영해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하기도 한다.
우리는 예로부터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에게서 옛날이야기를 듣는것으로부터 독서교육을 받았고, 빈번한 가족 모임속에서 배웠던 인간관계와 자연속에서 뛰놀며 가졌던 많은 경험을 통해 책이나 문자보다 더 풍부한 인간성을 형성하며 자랐다.

최근 사회의 변화로 이런 경험을 통한 교육이 어렵게 된 것을 도서관이 대체해 어린이들의 올바른 독서습관은 물론, 정서 함양과 인격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 사회부 홍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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