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난다고 사사건건 싸워서야

2007.08.23 09:37:05

최근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불쾌지수가 크게 오르자 ‘짜증’으로 인한 각종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청주시내 지구대 등에 따르면 최근 들어 폭력사건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술집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폭력을 휘두르는 사건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소한 시비가 이웃 간 말싸움으로 번지는 사건과 함께 가정 내의 부부싸움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술에 취한 채 아무런 이유 없이 주차차량에 돌을 던지는가 하면 택시요금 시비로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일까지 발생하는 등 ‘무더위’에 따른 짜증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평소와 다른 유형의 각종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경찰관들은 이 같은 폭력 사건을 처리하기 위한 잦은 현장출동으로 눈코 뜰 새 없는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으며, 오히려 출동한 경찰관이 언어, 신체적으로 폭행을 당하는 사례도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는 등 힘든 여름을 나고 있다.
이러한 ‘짜증’으로 인한 각종 사건사고는 상대방도 무더위로 인해 쉽게 넘기지 못해 큰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운동이나 취미생활 등 평소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스해소법으로 ‘짜증’을 푸는 것이 도움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서로를 이해해주는 마음으로 차분하게 생활하는 것이 무더위 불쾌지수를 낮추고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박재남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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