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병상 확대 방안… 병원 반발

2010.08.05 14:51:34

신ㆍ증축하는 종합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에 대해 일반병상을 70%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안이 발표되자 대형병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상급병상을 줄이면 병원 경영이 악화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기본입원료만 청구하는 일반병상이 현재의 50%에서 70%로 확대되면 그만큼 비급여로 징수하고 있는 추가 비용이 줄어 경영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K병원의 원무팀장은 "우리 병원은 증축계획이 있어서 우려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상급병상이 줄면 틀림없이 엄청난 재정 문제를 가져올 것이다"고 우려했다.

S병원 관계자도 병원 수익과 관련,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 관계자는 "일단 늘리라고 하니까 맞추기는 하지만 재정적인 손해를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일반병실 확대와 병원 경영 문제는 별개라는 입장이다. 경영이 어렵다면 애초에 어떻게 신ㆍ증축이 가능하냐는 것이다.

김정주 복지부 보험급여과 사무관은 "병원을 신ㆍ증축해서 병상을 늘린다는 것은 수익 창출을 더 하겠다는 것인데 이미 병원들은 흑자 상태다"면서 "벌어들이고 있는 수익 중 일부가 조금 들어드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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