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으로 실현하는 무병장수의 꿈

13개 전시관 콘텐츠 '풍성'
약초탐구관서 400여종 전시
다양한 체험이벤트도 준비
셔틀버스 7대 15분마다 운행
장애인전용 진입공간도 확보
65인승 트램카 1천원에 이용

2010.09.16 22:09:33

12일 충북 제천시 왕암동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행사장에서 열린 한방엑스포 성공다짐 결의대회에서 최명현 제천시장 등 900여명의 공무원들이 성공개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세계 최초의 한의약 관련 국제행사인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가 15일 오후2시10분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내달 16일까지 대한민국 대표 한방도시 제천에서 31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방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제천시 제2바이오밸리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한의약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인류의 염원인 무병장수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다양한 한의약 체험과 전시 프로그램, 문화 체험 이벤트 등이 풍성하게 준비돼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낱낱이 살펴보자.

△13개 전시관, 특색 있는 콘텐츠로 눈에 띄네


이번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는 총 13개 전시관이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돼 관람객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미래한방관과 함께 주제 전시관인 '한방생명과학관'은 한의약의 역사, 한의약의 과학적 원리를 비롯해 한의약의 관점에서 우리 몸에 대해 알기 쉽게 표현해 어른은 물론 아이들까지 쉽게 한방에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엄마를 일으켜 줘'라는 3D영상과 '한별이의 인체탐험 여행'이라는 4D영상은 아이들에게 진한 감동과 함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나의 주제전시관인 '미래한방관'은 '오래된 미래, 한의약'이라는 주제로 우리 민족의 삶과 함께 이어온 한의약의 오랜 역사를 통해 미래 한방의 모습을 보여준다.

미래한방관은 과거의 침, 뜸, 경혈경락으로부터 현대의 최신 한방 의료기기인 설진기와 맥진기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약초탐구관'에서는 약초의 기원과 생명의 기운, 약초의 종류와 효능을 액침, 세밀화, 압화, 약초에 얽힌 설화 등을 통해 약초를 쉽고 재미있게 보고 느낄 수 있는 전시 체험관으로 꾸며졌다.

국내외 총 400여종의 약초를 만나볼 수 있는 약초탐구관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국내에서 볼 수 없는 해외 희귀 약초와 약재를 원형 그대로 전시해 전문가는 물론 일반 관람객에게도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시대 한의원을 그대로 재현한 '전통한의원'은 한방치료과정과 약재제조과정, 전통의약기구 전시와 함께 명의의 진료와 상담, 침과 뜸치료는 물론 1일분의 처방약도 받을 수 있어 일석삼조의 관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방체험장'에서는 약선 음식 만들기, 약초 술·음료 만들기, 뜸, 금연치료 등의 체험도 가능해 남녀노소 누구나 한의약 문화체험이 가능하다.

또 다양한 한약재로 '나만의 약초 향주머니 만들기', 색색깔의 한약재를 가루로 만들어 그림을 그리는 '한방가루야 놀자', 약초로 여러 가지 동·식물 등의 조형물을 만드는 '약초조형물 놀이'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여기에 아토피 진단, 키 크는 한방치료 등 진료체험활동과 어린이 한의사 체험공간, 한방비누와 쿠키 만들기 등도 준비해 엑스포를 통해 어린이들이 한방을 가깝게 느끼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각각의 특화된 의술을 보여줄 '명문한방병원관'에는 경희대학교와 원광대, 세명대 등 3개의 한방병원과 대전대둔산병원(암), 자생한방병원(척추), 위담(하나)한방병원(위장), 우보한의원(피부질환) 등 7개 전문병원이 참여해 전시와 전문분야 상담과 무료 진료체험도 할 수 있다.

국제행사답게 총 16개국의 전통의술이 펼쳐질 '세계전통의학관'에는 아시아지역에서 중국과 인도, 일본, 북한, 몽골, 파키스탄, 베트남, 네팔 등이 참여하고 남미지역에서는 페루와 콜롬비아, 브라질, 아르헨티나가 참여한다.

아울러 아프리카지역에서는 세네갈, 말리, 가봉 등이 참여해 각국의 전통의술을 알리게 된다. 특히 아마존(페루, 콜롬비아)의 전통가옥 'maloca(말로까)'을 재현해 그 곳에서 아마존 원주민들의 생활과 전통 치료법도 소개할 예정이다.

'산업관'에는 함소아제약을 포함해 7개 의약품업체와 (주)아토션생명과학 등 화장품 업체 5개, 식품·의료기업체 16개, 해외기업체 17개 등 총 59개 국내·외 업체가 참여한다.

또 '한방특구관'은 국내·외 20개 기관ㆍ단체들이 참여해 경쟁 및 상생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색다른 한방 체험 이벤트


한의약이 가진 효능과 정보를 가장 쉽게 배우는 방법은 역시 백번 듣는 것 보다 행사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몸소 체험해 보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엑스포 행사기간 동안에는 회장이벤트로 한방관련 전문가 초청 강연을 비롯해 타깃 맞춤별 이벤트, 문화강좌와 공연, 어린이 한방놀이터, 추석이벤트 등이 다양하게 준비 됐다.

특히 한방의 모든 것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한방을 배우다' 체험이벤트는 남녀노소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한방비법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위해 아토피 한방 비누를 만들어 보는 것을 비롯해 수험생들을 위한 '집중력 향상 아로마 방향제 만들기', 피부트러블 한방으로 한방(韓方)에 잠재우는 '한방팩 만들기', 장년층을 위한 '탈모예방 탈모샴푸(바) 만들기' 등의 체험이 준비돼 있으며 만든 제품들은 관람객이 가져갈 수도 있다.

또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준비된 '어린이한방놀이터'는 어린이들이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한의약을 쉽게 접할 수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재미있는 서랍 속 한방 여행'을 통해 한약방에 가기, 그림 맞추기 서랍장, 매달린 약재의 방, 진맥 짚기, 배가 아플 때나 열이 날 때, 기침이 날 때, 체했을 때 등의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한의약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문화이벤트로 엑스포 극장에서 펼쳐질 '울고 넘는 박달재'는 제천의 명소인 박달재를 테마로 한 공연으로 인기배우 박인환과 최주봉 등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또 가족 간의 사랑과 진정한 효의 의미를 되새기는 내용의 '울고 넘는 박달재'는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진한 감동을 줄 전망이다.

이밖에도 창작뮤지컬 '허준'을 비롯해 엑스포 홍보대사 뽀빠이 이상용의 '유랑극단', 7080콘서트, 2010전국한의대생 Festa를 운영(엑스포장내 야외상설무대 및 부스)함은 물론 한방차 경연대회와 한방퀴즈대회 등 총 23개의 이벤트가 다양하게 준비 중이다.

또 엑스포장내 카페테리아 옆 별도공간에서는 한방 및 향토음식 전시와 관람객을 대상으로 시식 및 체험행사도 진행해 관람객들에게 두 배의 즐거움을 줄 전망이다.

△기타 편의시설 준비도 이상무


이번 엑스포 기간에는 관람객을 위한 여러 가지 편의시설 준비사항도 눈에 띈다.

먼저 관람객의 발이 될 셔틀버스는 엑스포장-제천역-터미널-엑스포장 총7대를 15분마다 순환 운행하게 된다.

또 행사기간 동안 시외버스와 고속버스도 엑스포장 임시 승강장을 경유케 함으로서 서울, 청주, 수원, 원주 등 서울과 중부권 관람객의 편의를 도모키로 했다.

아울러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협의로 외국인관람객의 편의를 위한 무료셔틀버스도 서울 광화문 앞에서 매일 한 대씩 엑스포장까지 운영키로 했다.

한편 장애인과 임산부, 노약자를 위한 전용시설물 배치와 장애인전용 주차공간 329면 확보, 휠체어 50대 배치, 전담도우미 지원, 장애인전용 진입공간도 확보해 장애인 및 노약자들의 관람에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준비했다.

또 행사장 곳곳에 그늘막과 쉴 수 있는 테이블을 설치해 여유 있는 관람을 유도함으로써 관람객 편의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1천원으로 이용 가능한 65인승 트램카의 운행은 넓은 행사장을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돕게 되며 만6세 이하 어린이나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거동불편자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또 행사 운영요원 228명과 자원봉사단 1천50명 중 1일 500여 명을 대거 참여시켜 관람객의 편한 눈과 발이 돼주기로 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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