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길 고속도로 정보 알아두면 편리

정체 시간·구간 미리 숙지…승용차 갓길 차로·도로전광표지 도움

2010.09.16 19:36:29

고향 가는 길이 설레이고 즐겁지만, 한편으로는 도로 사정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도로공사가 추정하는 올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이용 예상 차량은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371만4천대다.

추석인 22일은 최대 449만8천대가 도로에 등장할 것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3.3% 증가한 것이다.

충청권 이용 차량도 하루 평균 33만8천대, 지난해보다 2.5% 늘어나고 추석 당일은 최대 46만7천대가 도로를 점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올 추석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귀성객들과 귀경객들이 미리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 고속도로 정보를 살펴본다.

◇승용차 임시 갓길 차로제 등 알아두면 편리

도로공사는 휴게소에 미니교통정보센터를 마련, 고속도로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키로 했다.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측되는 시간은 귀성길의 경우 추석 연휴 전날인 20일 오전10시~21일 밤12시까지이며, 귀경시는 22일 오전10시~23일 밤12시까지다.

명절때마다 단골 주요 혼잡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수원~천안, 서해안고속도로 매송~해미, 중부고속도로 서청주~하남 구간이다.

연휴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승용차 전용 임시갓길차로제를 알면 편하다.

이 제도는 교통량 집중시기에 승용차의 갓길 통행을 허용하는 교통관리기법이다.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는 18일부터 26일까지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천안분기점 등 4개 구간에서 시행되며, 교통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이외에도 임시가 아닌 갓길차로제가 서해안고속도로 당진분기점~서산나들목 구간 등 총 3개 구간에서도 실시된다.

도로공사는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천안휴게소~천안나들목 구간은 올 추석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호남고속도로 논산-전주(17.1km) 구간을 16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 조기 개방한다.

다만 올 추석 연휴는 버스 통행이 뜸한 심야 시간대 새벽 1시부터 아침 7시까지 6시간 동안 버스전용차로제를 일시 해제한다.

◇도로 교통정보 다양한 채널로 파악

도로공사는 도형식 VMS를 설치해 고속도로 정체구간 등을 알려줄 계획이다.

도로 교통 상황을 아는 것도 귀성길과 귀경길을 편안하게 이용하는 지혜다.

도로공사는 출발 시간과 이동경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인터넷과 콜센터(1588-2504), TV, 라디오, 도로전광표지(VMS), 미니교통정보센터 등을 통해 고속도로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중부고속도로 하남방향 대소분기점,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남이분기점에 설치된 도형식 VMS를 통해 혼잡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천안삼거리 휴게소 등 7개 휴게소에 설치·운영 중인 '미니 교통정보센터'는 진행 방향의 고속도로 CCTV화면 소통정보를 알 수 있다.

도로 자막정보를 통해서도 소통상황, 정체상황, 사고발생 상황이 전달돼 진행경로를 선택하는데 용이하다.

◇휴게소 여성 화장실 확대, 정체구간 이동식 화장실 설치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소 서비스 인력을 3천800여명 증원하고, 직원용 화장실을 여성화장실로 전환해 개방한다.

고속도로 본선 주요 정체구간에는 이동식화장실도 설치된다.

한편 10톤 이상 사업용 화물차에 적용하던 화물차 심야할인제도는 20일0시부터 24일 밤12시까지 5일간 일시적으로 중단돼 화물차 운전자들은 주의해야 한다.

한국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 관계자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고속도로 정체가 예상돼 고향을 찾는 도로 이용객들이 혼잡을 피할 수 있는 정보를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서로양보하는 미덕을 보여 즐거운 귀향·귀경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