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넘치는 군정아이디어 반영은 無

시행가능 제안 활용 안하고 매달 직원에게 "아이디어 또 내라"

2010.09.26 15:08:09

청원군이 업무 개선과 주민 편의를 위해 매달 직원들로부터 각종 아이디어를 제안 받고 있지만, 군정에 반영하지 않고 사장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2008년부터 매달 각 부서 직원들로부터 업무 능률을 높이거나 민원 불편 해소 등을 위한 다양한 소재의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해피청원 아이디어 토론회'를 실시해 왔다.

토론회에서 직원들이 내놓은 다양한 분야의 개선책을 취합해 효율성과 예산수반 등 소관부서 검토를 거쳐 각 부서별로 시행 가능한 제안을 업무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수백 가지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지만, 대부분 군정 업무에 활용되지 못하고 현재 시행되고 있는지 활용여부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

군은 해피청원 아이디어 시행 당시 실현 가능한 제안 60건을 선발했고, 지난해 모두 70건의 개선안을 얻었다.

올해도 모두 51건의 아이디어를 직원들로부터 제출 받아 이중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 8건을 선별했다.

하지만 종량제봉투 쓰레기 분리배출 요령 기재와 행정차량이용 청원생명축제 홍보, 보건소 제증명 인터넷 발급 서비스,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면허세 납부 개선, 청원생명쌀 전산관리 프로그램 개발 등 각종 아이디어들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

직원 친절 거울 설치와 청사 내 좋은 글 게재 등 군 예산이 필요 없어 즉시 시행 가능한 각종 제안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다 매달 직원들로부터 또 다른 아이디어를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매달 직원들로부터 제안을 받아 시행 가능한 아이디어를 선별하고 있다"며 "부서별 활용여부와 미시행 원인을 파악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청원/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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