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내 대형 경매 물건 '찬밥신세'

4차 유찰은 기본 최대 10차 유찰도

2010.09.28 16:00:05

청원군내 대형 경매 물건들이 부동산 침체의 늪 속에서 주인을 찾지 못하며 애물단지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청원군 군유재산인 초정약수 스파텔은 지난 4차 입찰에서도 주인을 찾지 못해 오는 29일까지 97억여원의 예정가에 수의계약 방식으로 매각공고를 냈으나 문의조차 없는 상태다.

특히 네 차례 유찰을 거듭하며 최초 입찰가격인 122억407만470원 보다 20%이상 가격이 다운됐으나 이미 내년 감정평가를 다시 받아 좀 더 낮춰진 매각가격으로 매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부용면 문곡리의 온천레저시설인 '청원스파월드'도 28일 현재까지 모두 10차례나 유찰돼 최저매각가격이 감정평가액(329억3천116만원)의 26%인 86억3천270만원까지 떨어졌으나 주인을 찾지 못해 오는 10월1일 경매가 다시 재개될 예정이다.

남이면 가좌리의 근린생활시설건물인 K건축자재유통센터도 4차례 유찰돼 최저매각가격이 감정평가액(35억7천218만원)의 40%인 14억6천316만원까지 주저앉았다.

오창읍 양청리 오창비전프라자 내 일부도 8회나 유찰돼 최저매각가격이 감정평가액의 16%까지, 인접한 오창프라자도 일부의 경매가 7차례나 유찰돼 최저매각가격이 감정평가액의 20%까지 각각 떨어졌으며 오창읍 양청리 라스베가스타운 등도 유찰이 거듭 돼 경매가 재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 미술계의 거목인 운보 김기창 화백의 예술혼이 깃든 내수읍 형동리의 '운보의 집' 일부도 또다시 경매에 등장해 감정평가액 25억9천694만원으로 10월4일 첫 경매가 진행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일괄 경매되는 대형 물건의 경우 워낙 금액이 큰 데다 부동산 경기의 장기침체에 따라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며 "복합상가의 경우 이미 주변에 빈 점포가 즐비한 데다 주변 상권마저 쇠퇴하는 등의 이유로 유찰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원/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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