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소재개발 절대강자 충북테크노파크 '㈜KPT'

"센터, 최상의 여건 제공 글로벌 기업 도약할 것"
레티놀 안정화…국내시장 60~70%점유
입주 4년만에 신화창조…12월 오송 입성

2010.11.02 19:23:18

'아이오페 슈퍼바이탈세럼, 해피바스 딥클리어클렌징폼, 미장센 엠스타일클렌징, 이니스프리 화이트닝슬리핑젤, 마몽드 아이젤, 이자녹스 라하럭셔리크림, 후 공진향 군 보양에센스, 수려한 보양진 선영로'

대한민국 여성이라면 한번은 사용해 봤거나 TV CF 등을 통해 익숙한 제품들로 이들 제품 외에도 50여종에 가까운 제품이 충북테크노파크 보건의료산업센터 내 (주)KPT(대표 이재욱·42)의 핵심기술이 아니었다면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 제품들이다.

KPT는 유효성분의 안정화를 위한 유동층코팅 기술을 활용해 미세한 캡슐이나 알갱이로 고기능성 제품을 구현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레티놀의 안정화로 레티놀은 비타민 A의 한 종류로 피부의 표피세포가 원래의 기능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레티놀은 매우 불안정한 성분으로 빛이나 열을 받게 되면 쉽게 산화되어 효과가 떨어진다.

KPT와 (주)태평양은 이러한 레티놀의 불안정한 요소를 유동적 코팅공정을 통해 안정화시키는 데 성공해 이나영이 광고모델로 나서는 아이오페 슈퍼바이탈세럼을 탄생시켰다.

이 같은 KPT의 승승장구는 지난 2006년 9월 충북테크노파크 보건의료산업센터에 둥지를 틀며 시작된다.

지난 2005년 5월 법인설립이후 시설 등을 바로 갖출 수 있는 여건이 안 된 상태에서 주변 인프라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KPT에 보건의료산업센터입주는 단비와 같았다. 현재는 국내 시장에서 6~70%이상을 점유하고 있을 정도다.

이 대표는 "시작단계의 기업이다 보니 센터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사실 공간부분도 중요한데 상당한 만족을 안겨줬다"며 "분석과 실험에 관련한 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어 최상의 여건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입주당시 직원 4명에 연 매출이 10억도 안됐는데 현재는 중국법인을 포함해 직원수도 15명을 넘어서며 올해는 40억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오송생명과학단지에 5천900여㎡(1천780여평) 부지를 매입해 공장을 건축 중으로 오는 12월 말 입주를 준비 중이다.

사실상 충북테크노파크 내 입주기업이 외부 부지를 매입해 공장을 설립하고 이전하는 첫 케이스인 셈이다.

이 대표는 "오송공장이 완공되면 현재 케파에서 7배 이상 늘어나 연 200억 매출이 가능한 규모로 증설된다"며 "만약 센터에 입주하지 못하고 동일한 활동을 해왔다면 현재의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KPT가 받은 혜택은 해마다 시제품 개발사업과 정부과제 수행 등 홈페이지도 지원받아 구축했고 해외마케팅 사업 등 당시에는 당연시 받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상당한 혜택을 활발하게 활용한 케이스가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송단지에 현재와 같은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해줄 기관이 없어 아쉬움이 크다는 그는 6대 국책기관과 기업을 가교역할과 지원을 담당할 기관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 "앞으로 회사의 성장전략은 해외에서 찾을 계획으로 당장 내년 목표로 매출 50억원에 수출비중 30%를 목표로 잡았다"며 "향후에는 해외시장의 비중을 70%까지 끌어 올리는 것이 장기 목표로 우선 1단계로 100억원 매출을 달성한 뒤 사업구조를 다양화 해 글로벌바이오소재 기업으로 성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 성공 속에 구성원이 함께 하는 개개인의 가치를 높이고 성공을 공유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어가겠다는 계획도 드러냈다.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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