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 온라인 고전영화 기획전 개최

2007.03.21 13:15:03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조선희)은 ‘온라인 고전영화 기획전’을 3월19일(월)부터 5월20일(일)까지 2개월간 진행한다. 본 기획전은 ‘한국 공포영화’, ‘한국영화속 여성’, ‘한국영화속 서울의 풍경’이라는 3개의 주제에 대하여 총11편의 한국고전영화와 각 영화에 대한 해설, 각 주제에 대한 전문가 대담 동영상을 KMDb 사이트(http://www.kmdb.or.kr/theater)를 통해서 온라인 서비스한다.

‘한국 공포영화’ 섹션은 한국 공포영화의 원형을 확인할 수 있는 4편의 영화로 구성된다. 한국 공포영화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월하의 공동묘지>(1960, 권철휘), 억울하게 죽은 여주인의 피를 빨아먹고 자란 고양이의 복수와 손자의 피를 빠는 할머니의 모습 등 충격적인 장면으로 한국 공포영화의 계보를 새롭게 쓴 <살인마>(1965, 이용민), 그리고 신상옥 감독의 독특한 공포 영화 두 편이 함께 소개된다.

‘한국영화 속 여성’ 섹션에서는 한국영화사의 또 다른 주역인 여성을 집중 조명한다. 오래된 한국영화 속에서 종종 예기치 못한 여성의 모습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는데, 김기영 감독의 1960년작 <하녀>(1960)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이은심이 연기한 하녀가 기괴하고 비틀린 세계의 중심에서 갈증어린 눈빛으로 창문 밖에서 응시하는 모습은 지금의 관객들에게도 섬뜩함을 느끼게 할 것이다. 한국적 미인의 전형으로 꼽히던 배우 최은희가 희대의 악녀 쇼냐를 연기하는 신상옥의 <지옥화>(1958) 역시 범상치 않은 여성에 대한 시선을 던져준다.

‘한국영화속 서울의 풍경’ 에서는 50년 전의 서울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라는 질문에 답을 줄 수 있는 영화들로 구성되어 있다. <자유부인>(1956, 한형모)에서는 댄스홀과 ‘25시’ 다방, 그리고 밀수품을 팔던 양품점을 볼 수 있으며, <맨발의 청춘>(1964, 김기덕)에서는 바 bar와 뒷골목을, <0시>(1972, 이만희)에서는 남대문과 서울역을 중심으로 한 서울의 모습을 직접 만날 수 있다. 세트가 아닌 당시의 서울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가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각 주제 마다 영화평론가 유지나와 함께 각 부문의 전문가가 대담하는 동영상을 제공하여 감상자들의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하였으며, 모든 영화에는 <가족의 탄생>을 감독한 김태용 감독의 해설이 동영상으로 제공된다.

이번 기획전은 평소 한국고전영화에 접근하기 힘들었던 일반대중에게 편리하게 한국고전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고전영화에 대한 관심 증대 및 저변 확대 차원에서 기획되었다.

영화 본편에 대한 관람료는 500원이며 해설과 대담 동영상은 무료로 제공된다.

<온라인 고전영화 기획전>

기 간: 2007.3.19(월)~5.20(일)
장 소: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KMDb(http://www.kmdb.or.kr/theater)
관람료: 500원(해설 및 대담 동영상 무료)


출처:뉴스와이어(www.newswi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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