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인력 채용규모 전년대비 21.4% 감소

2007.03.28 15:26:00

28일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李秀永)가 전국 100인 이상 709개 기업을 대상으로「2007년 신규인력 채용동태 및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기업들의 신규인력채용 예상규모는 전년실적치 대비 21.4%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비제조업이 전년실적치 대비 각각 24.4%, 16.8%씩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17.2%, 32.4%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율하락·원자재가격 폭등과 더불어 대선정국으로 인한 정치·경제불안 요인 심화 등 대내외적인 악재로 인해 올해 경기전망이 전년에 비해 어두운데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채용예상 규모가 전반적으로 어두운 가운데 특히 ‘대졸 이상’ 학력자에 대한 채용규모는 전년실적치 대비 30.4% 대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33.2%, 비제조업이 26.1% 각각 감소하였고,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27.2%, 중소기업이 37.0% 각각 감소하였다. ‘고졸 이하’ 학력자의 경우도 전년실적치 대비 10.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11.4%, 비제조업이 8.4% 각각 감소하였고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6.5%, 중소기업이 27.0% 각각 감소하였다. 이에 따라 올해 대졸 취업자의 취업난은 ‘고졸 이하‘ 학력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인력 채용계획을 묻는 설문에 ‘올해 신규인력 채용계획이 있거나 이미 채용했다’라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46.8%, ‘현재까지 인력채용 계획이 없다’라고 응답한 기업은 22.3%, ‘채용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거나 유동적’인 기업은 30.9%로 조사되었다. 이를 2006년 조사와 비교해 보면, ‘계획 있음’은 16.2%p 감소한 반면, ‘계획 없음’과 ‘미결정’은 각각 9.9%p, 6.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획있음’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경우 산업별로는 제조업(44.9%)과 비제조업(45.2%)은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으며, 규모별로는 대기업(51.2%)이 중소기업(41.9%)보다 9.3%p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신규인력을 채용하지 않거나 채용규모를 줄일 계획인 기업은 그 이유로 ‘인건비 압박’(23.7%)을 가장 높은 빈도로 응답했으며, 다음으로 ‘정치·경제의 불확실성’(23.4%), ‘가동률 저하’(15.8%), ‘투자규모의 동결·축소’(15.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규인력 채용계획이 있거나 이미 실시한 기업의 경우 60.4%의 기업이 ‘결원충원’이라고 응답했으며, 다음으로 ‘매출증가 등에 따른 생산가동률 증가’(16.2%), ‘신규(설비)투자 증가’(15.3%)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올해 기업들은 신규인력 채용근로자 중 신입직은 63.5%, 경력직은 36.5%로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나 전년에 비해 경력직 채용비율이 8.6%p 증가하여 올해 신규채용은 경력직에서 상대적으로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대학교육이 기업의 수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는 비제조업(47.0%)이 제조업(23.7%)에 비해 경력직 선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41.8%)이 대기업(38.2%)에 비해 경력직 선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채용인원 중 80.1%는 정규직 형태로, 19.9%는 비정규직 형태로 고용될 것으로 나타나 정규직 채용 비중이 전년(76.2%)대비 3.9%p 상승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영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정규직의 채용규모를 확대한 것은 2007년 7월부터 시행예정인 ‘비정규직 보호법’의 영향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기업규모별로는 제조업이 85.4%로 전년(78.3%) 대비 7.1%p, 대기업이 86.9%로 전년(78.7%) 대비 8.2%p 각각 정규직 채용을 늘릴 예정인 반면 중소기업과 비제조업은 전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소개

노사간 협력체계의 확립과 기업경영의 합리화, 나아가 합리적인 노사관계의 방향을 정립함으로써 산업평화정착과 경제발전을 도모코자 설립된 민간 경제단체이다.

출처:뉴스와이어(www.newswi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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