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만㎡에 공무원인재 양성 요람”

강형기 ‘향부숙’ 소장의 야심찬 꿈실현돼

2007.11.29 00:18:05

“영동에 330만㎡(100만평) 규모의 향부숙을 설치해 공무원은 물론 정치인과 경제인 등의 교육을 통해 개인의 삶과 질을 우선하는 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미래의 한국을 책임질 인재양성 전문기관‘향부숙(鄕富孰.소장 강형기)이 지난 24일 영동군 심천면
국악기체험전수관에서 열린 개숙식을 시작으로 지방자치단체 간부(4∼5급) 30명과 비간부급(6∼8급) 100명을 대상으로 교육에 들어갔다.

강형기(53.충북대 행정학과 교수) 향부숙 소장은“향부숙이란 ‘지역을 풍요롭게 만드는 글방’이라는
뜻으로 지역과 국가발전에 필요한 정책을 연구하고 이를 토대로 지역에서 한국을 바꾸는 인재를 육성하면서 전문적인 자문 및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연구소”라고 설명했다.

공무원들이 스스로 행정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실무 위주의 교육기관을 설립하기 위해 오랫동안 고심했다는 강 소장은 “지난 1980년대일본 마쓰시타 고노스케 회장이 설립한 일본 최고 엘리트 양성소인 정경숙(政經塾)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에도 이런 기관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정경숙을 모델로 한 향부숙은 지방자치단체 간부(4∼5급) 30명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창조공방’과 비간부급(6∼8급)공무원 1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정책공방’으로 나눠교육을 실시하게 된다”고 말했다.

창조공방에서 이뤄지는 교육은 매월 첫째주 토요일 지방자치단체의 새로운 비전설정, 사업구상, 직원에 대한 통솔 등을 목표로 사례위부의 실천형 강의와 토론이 이어지며, 지역정책공방에서는 매월 셋째 토요일 당면한 자치단체 과제들을 실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개인별 문제 해결 능력 향상에 초점을 둔 교육이 이뤄진다.

강 소장은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가 도래하며 지방 스스로 자치경영능력을 키워야 하는 필요성이 부각되는 시점에서 자기 스스로 일을 기획하고 자기 역량으로 일을 추진할 수 있는 공무원 즉, 능동적이고 실천적인 ‘프로듀서형 공무원’을 양성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일상업무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무원의 승진 요건을 충복시키기 위한 의무적인 연수가 아니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과제, 테마연수로 펼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영동에 330만㎡(100만평)규모로 향부숙을 조성중인 강 교수는 50여만평(165만여㎡) 정도의 부
지는 매입을 완료한 상태로 건립위치는 지가상승 등을 이유로 부지매입이 완료되는 대로 종합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 홍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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