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우수기업 발굴 알려줘야”

본보 2007년도 7차 독자권익위원회…다양한 의견 제시

2007.11.30 15:30:45

29일 충북일보 회의실에서 열린‘본보 2007년도 7차 독자권익위원회’에서 이현로 위원장을 비롯한 유병택 위원 등 4명의 위원과 본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면 차별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김규철
본보 2007년도 7차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이현로·청주성모병원장)에서 충북일보가 지난 26일부터 홈페이지를 리뉴얼해 ‘독자참여 블로그’를 마련하고, 이를 지면에 반영한다는 것은 지역 언론사로서 획기적인 시도인데 사회 이면의 다양한 목소리가 전달될 수 있도록 독자 참여기회를 확대할 정책적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9일 오전 11시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된 위원회에서 이현로 위원장을 비롯한 김윤모(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운영위원장) 위원, 박철용(서원대 경영학과 교수)위원, 유병택(증평향토문화연구회장) 위원 등 4명의 위원과 이상훈 본보 회장, 이정 편집국장, 함우석 논설위원 등 관계자들은 본보의 차별화 된 지면 만들기에 의견을 모으고 이에 대한 다양한 방향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충북일보가 홈페이지 리뉴얼과 함께 독자참여 공간을 활용해 지면에 반영한다는데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시민사회단체(NGO)와 연계한 다양한 시민참여방법도 고려해 공익을 위하는 언론사로 거듭나야 한다”며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한 공익성 캠페인 전개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은 “충북의 슬로건인 ‘잘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을 위해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주민 소득 분배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충북일보가 나서 충북과 MOU를 체결한 기업들이 실제 지역에 공장을 짓고 활동하느냐의 여부를 독자들에게 알려야 한다”며 “천혜의 자원을 갖춘 충북이 관광산업과 서비스업과 연계할 획기적인 계기를 만드는데 충북일보가 나서 여론을 점검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제기했다.

박 위원은 또 “충북일보가 기업탐방을 통해 지역에 알려지지 않은 알짜배기 기업 등을 소개하는 코너가 독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는데 최근 보도에 활기를 띄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항간에는 모 단체 등에서 도와달라는 협조요청이 많아져 기업체에서 꺼리는 경향도 있다고 하는데 이에 연연치 말고 충북에 자리 잡은 우수기업을 발굴해 충북도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구유입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위원은 “그동안 살구색 용지에서 흰 용지로 바뀌면서 충북일보만의 색깔이 없어졌는데 타 신문과 차별화된 시도로 또 다른 색깔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지역의 경우 제보되는 기사의 아이템을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소소한 행사라도 적극적인 모습으로 취재에 임해 충북일보의 독자층을 확보해 나가자”고 주장했다.

유 위원은 이어 “독자들이 참여하는 지면을 만들려면 다양한 시민들의 이야기가 전달돼야 하는데 이런 시민기자의 발굴을 위해서는 시민기자증 발급 또는 기사 송구 방법 등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은 “대통령 선거와 맞물려 충북도교육감선거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교육감 후보들이 주장하는 정책목표가 무엇인지 시민들이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충북일보가 나서 냉철한 분석기사를 보도해 달라”고 말한 뒤 “지면에 NGO에 대한 기획취재가 실리고 있는데 NGO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모두를 갖고 있는 지역사회의 중요단체로 이에 대한 표면적인 기사보다 건강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향성에 더 초점을 맞춰 보도해 달라”고 제안했다.

또한 김 위원은 “며칠 전 민언련이 NIE교육을 실시했는데 학교교육과 관련이 있다 보니 학부모들의 관심이 상당했다”며 “NIE교육이 충북일보의 역점사업이기도 한 만큼 시민사회단체와도 연계한 NIE교육을 추진한다면 신문에 대한 이면을 보려는 분석적인 인식과 관심이 신문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김수미기자 (ksm00s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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