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 별천지에 푹 빠져봐요"

2007.08.03 09:33:49

7년여년 전 만해도 스킨스쿠버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수영을 할 줄 알아야 했지만 최근, 초급자의 경우 수영을 전혀 하지 못 해도 강습을 통해 스킨스쿠버를 체험할 수 있어 그 인기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중부잠수 회원들은 처음에는 수영장에서 이론교육과 기본 호흡, 수중 수화 등을 익히고, 그 다음 바다로 나가 다이버 캠프 등의 체험을 한다.
바다에서는 수심과 개인의 호흡량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수심 10m를 기준으로 했을 때, 약 50분정도 바다속에 머무를 수 있다.
스킨스쿠버를 할 때는 수경, 스노클, 오리발을 기본으로 하고, 일명 ‘B.C’라고 불리는 공기주입식 구명조끼와 호흡기, 공기통을 착용해야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수중에서의 의사소통을 대신해 줄 수화를 충분히 숙지해야한다.

기본적인 수중 수화법으로 양 손을 이마와 배에 갖다대면 이는 ‘멀미가 난다’는 의미, 손으로 목을 감싸 쥐면 ‘질식’의 의미, 중지를 목 앞에서 가로질하면 ‘공기 없음’을 의미한다.

20여년간 스킨스쿠버를 했다는 중부잠수 동호회 회장 이진우(44)씨는 “스킨스쿠버는 한마디로 ‘늪’과 같은 매력을 갖고 있다”며 “바다 속에 펼쳐진 환상적인 풍경은 TV나 책에서 보여지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고, 그 속에 직접 들어가 본 사람들은 그 매력에 점점 빠져 헤어나 올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또 “중부잠수 동호회원들은 초등학교 3학년 학생부터 60대의 어르신까지, 말그대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바다와 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라며 동호회를 설명했다.

실제로 동호회원 중에는 스킨스쿠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나머지 수중 결혼식을 올린 커플도 있다.
동호회원들의 전체적인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강권우(32)씨는 지난 2005년 5월 8일 부인 박전문(35)씨와 수중 결혼식을 올려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중부잠수는 이러한 활동 외에도 매년 ‘바다의 날’에는 무심천변과 대청댐, 동해와 서해 등을 찾아 주위를 청소하고, 바다에서는 불가사리 포획, 폐어망 철거 작업 등의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동호회 가입조건은 이미 스킨스쿠버의 경험이 있거나 한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하지만 결핵 등과 같은 전염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할 수 없으며, 바다에서 행해지는 활동에 참가할 시 국내바다, 성인기준으로 5만원정도의 경비가 들고 교육비는 별도다.
겨울철에는 필리핀 등 해외에서 스킨스쿠버를 즐긴다.
동호회 카페 http://cafe.daum.net/JBscuba를 방문하면 다양한 활동 사진과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자세한 문의는 전화 043-273-6936번으로 하면 된다.

/ 홍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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