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고통 뒤‘ 성취의 희열‘ 맛본다

매주 일요일 우암삼.미동산 등 라이딩

2007.08.31 13:28:58

청주 MTB(mountain bike?비포장도로용 자전거의 총칭)동호회 ‘인크리스(increase)’

“사이클은 고통이 워낙 극심해서 다른 고통을 정화시켜준다”
-사이클의 황제 랜스 암스트롱
긴 오르막과 가파른 내리막 길이 반복되는 거칠고 험한 산길을 자전거로 오르내리며 극한의 고통뒤에 찾아오는 희열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청주 MTB(mountain bike?비포장도로용 자전거의 총칭)동호회 ‘인크리스(increase)’는 지난 2002년 11월 산악자전거를 취미로 하는 4명이 만든 동호회로 현재는 여성회원 4명을 포함한 2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최근 주 5일 근무제 확산과 웰빙열풍 등에 힘입어 산악자전거가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산악자전거는 일반적으로 2개월정도 쉬운코스를 시작으로 꾸준한 교육을 한다면 누구나 산악 라이딩(riding)에 도전할 수 있어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인크리스 회원들은 매주 일요일 우암산과 미동산 등 인근 산으로 라이딩을 떠나고, 전국각지에서 열리는 산악자전거 대회에 참가해 일반 선수와 회원들간의 실력을 경쟁해 보기도 한다.
인크리스는 지난 25일 생활체육협회의 주최로 경기도 가평 연인산에서 열린 산악자전거 대회에 참가해 홍영준 동호회장이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일반적으로 산악자전거 대회 종목은 산악능선을 종주하는 20∼100km 크로스컨트리(cross country)와, 힐클라이밍(언덕오르기), 다운힐(언덕내려가기), 듀얼슬랄럼(대회전), 트라이얼(스키경기의 점핑에 해당)경기 등이 있다.
산악자전거는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지속적으로 타면 심폐기능이 좋아지고 지구력이 강화된다.
또 한번에 보통 4시간 정도 산을 오르고 내려오기 때문에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강인해진다.
험한 산길을 다녀야 한다는 특성상, 헬멧과 장갑, 무릎보호대 등의 안전장비는 필수적으로 챙겨야 한다.
라이더(rider)들이 입는 유니폼은 땀배출을 원활하게 하는 소재로 만들어졌다.
유니폼의 색이 화려한 이유는 산 속에서 쉽게 식별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함이고, 엉덩이 부분에 패드가 부착된 것은 노면이 고르지 않은 산길을 다니는 라이더의 안전을 위해서이다.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의 연령은 8세부터 60대까지 이르러 남녀노소, 가족단위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다.
다리 근육을 주로 사용하지만 몸 전체의 근육이 골고루 발달하는 유산소 운동으로 자연속에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와 체중조절도 가능하고 무엇보다 가족이 함께 즐기는 스포츠로 앞으로 더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여겨진다.
홍 회장은 “산악자전거는 요령이 통하지 않는 매우 솔직한 스포츠로 내가 노력한 만큼만 산에 오를 수 있다”며 “이러한 성취감과 도전을 이루어냈다는 희열이 멈추지않고 산에 오르게 한는 원동력이 된다”고 산악자전거의 매력을 설명했다.
또 “일반 자전거를 탈수 있으면 산악자전거도 탈 수 있어 자전거를 탈 수 있다면 누구든 동호회에 가입할 수 있다”며 “급경사를 내려올 때 브레이크 잡는 법, 급커브에서 몸의 위치를 바꿔 균형을 잡는 법 등은 산행을 하며 차차 익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홍수영기자 savrinalov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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