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들, "영업지장...음주단속 자제요구"

2007.12.12 20:27:06

연말연시를 맞아 경찰이 음주단속을 강화한 가운데 청주시 유흥가주변 상인들이 매출 급감을 이유로 경찰의 단속자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청주시 하복대와 용암동 유흥가 상인연합회 등은 최근 경찰의 음주단속이 시작되면서 고객들이 찾지 않아 매출이 급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단속경찰과 잦은 마찰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유흥가를 중심으로 음주단속을 실시하다 보니 주변골목에 있는 상가들의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는 것이 상인들의 주장.

실제로 지구대 등에는 음주단속에 대한 문의전화와 함께 항의성전화도 걸려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복대에서 술집을 운영하고 있는 J모(41)씨는 “경기불황으로 인해 매출이 예년만 못한 상황에서 경찰의 음주단속마저 이어져 주변의 술집과 노래방 등에서는 더 큰 지장을 받고 있다”며 “단속 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고 경찰에 요청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복대지구대 관계자는 “특정지역을 단속하는 것이 아니라 주요 골목을 돌아가면서 단속을 하고 있다”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주요장소에서 지속적으로 단속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단속 강화방침과 함께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음주사고의 경우 지난해 28건에서 올 들어 같은 기간 18건으로 10건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찰은 지속적인 홍보활동과 집중단속 등이 주효했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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