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첨복단지에 바이오연구 기관·기업 몰려온다

산림바이오센터, 베스티안병원 등 11개소 정부 입주 승인

2012.02.19 19:42:16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우리나라 최고의 화상전문병원인 베스티안병원 등 11개소의 바이오관련 기관과 연구시설이 들어선다.

보건복지부는 충북도가 지난해 12월 분양 공고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연구시설 용지 10필지에 대한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입주를 승인했다.

특히 산림청(신약소재산림바이오센터)에 대한 특별분양도 함께 승인됐다. 이에 따라 특별·일반분양 승인된 11곳이 오송 첨복단지에 입주하게 된다.

11개소의 총 투자비는 1천795억 원, 종사원수는 596명에 이른다. 일반분양 입주승인을 받은 10개소는 2월말까지 입주 및 분양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입주 승인된 11개소는 모두 신약과 의료기기 등에 대한 연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화상전문병원인 (주)메디컬그룹베스티안에서는 129억 원을 투자한다. 화상전문 원스톱 의료기관을 오송 첨복단지에 설치해 진료, 연구, 임상시험 등 우수한 의료서비스 제공과 제품개발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병원의 신현경 전략기획본부장은 "화상환자는 큰 병원으로 빠른 이송이 관건이다"면서 "오송은 국토의 중심이며 KTX 분기역으로 영호남 등에서의 접근도 가장 유리한 곳이어서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오는 2022년까지 1천251억 원을 들여 천연물 신약소재를 연구하는 '신약소재산림바이오센터'를 오송 첨복단지에 설치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우리나라에는 약성을 가진 수만종의 수목이 다양하게 자생, 산림자원을 목재생산뿐 아니라 글로벌 신약소재로서 새로운 부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의료기기분야 매출규모 세계 10위권의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의 한국법인인 코비디엔코리아(주)는 의료기기 및 의약품 생산 전문회사로 상해, 대만, 일본에 이어 오송에 연구소를 확보해 수술 장비를 연구하고 의사들의 교육을 담당하게 할 계획이다.

김문근 도 바이오밸리과장은 "KTX 분기역 등 교통의 우수성과 6개 국책기관이 소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상의 규제 특례로 인한 연구개발의 편리성과 연구기간의 대폭적인 단축이 예상되기 때문에 제약·의료기기 관련 기관·기업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면서 "향후 수요를 판단해 금년 상반기 중 2차 분양을 실시하고 특별 분양도 수시로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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