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했는데 이번에도 충북홀대"

새누리 비례대표에 정윤숙씨만 포함
35번 배정…당선 가능성 거의 없어

2012.03.20 18:44:01

4·11총선에서 충북지역 새누리당 비례대표 당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20일 민병주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위원을 비례대표 1번에, 김정록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을 남성 비례대표 후보로는 첫 번호인 2번에 배치하는 등 4ㆍ11총선 비례대표 후보 46명을 확정했다.

당 선대위원장으로 이번 총선을 지휘하게 될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선예상권의 중간선인 11번을 배정받았다.

여성 후보로는 민 연구위원에 이어 윤명희 한국농수산식품CEO연합회 부회장이 3번, 강은희 IT여성기업인협회장이 5번, '나영이 주치의'인 신의진 연세대 의대교수가 7번, 국가대표 탁구선수 출신인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이 9번을 각각 받았다.

남성 후보로는 김 회장에 이어 탈북자 출신의 첫 1급 공무원인 조명철 통일교육원장이 4번, 주영순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이 6번, 선대위 대변인으로 내정된 이상일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8번, 이만우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가 10번에 진입했다.

충북에서 4·11총선 새누리당 비례대표를 신청한 후보는 이경숙(여·55) 한국여성유권자충북연맹 이사와 정윤숙(여·56) 전 충북도의원, 김현일(59) 전 중앙일보 정치부장, 양태식(50) 음성상공회의소 회장, 이홍기(53) 한국4-H본부회장 등 5명이었다.

새누리당이 이날 발표한 비례대표 46명의 후보 명단에 지역 신청자 5명 중 정윤숙 전 도의원(35번) 단 1명만 포함됐다.

그러나 35번을 배정받은 정 전 도의원은 당선 가능성이 희박하다. 20번까지 당선권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민들은 비례대표 후보가 발표되기 전까지 충북 출신 인사나 지역에 기반을 둔 인사들 중 몇 명이 당선 안정권에 포진될 지가 관심사였다.

12월 대선을 앞두고 충북 홀대가 이번에는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컸다.

새누리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당 공직후보자추천위에서 국민감동·직능별 공적을 고려해 비례대표를 확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역에서 신청한 후보들이 당선예상권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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