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러운 군소정당·무소속 후보들

충북 '청주 흥덕갑' 등 7명 출사표
조직력 취약…"이름 알리기도 어려워"

2012.03.26 19:39:57

4·11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군소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서럽다.

지난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충북 8개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모두 26명으로 집계됐다.

등록현황을 보면 새누리당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통합당 7명, 자유선진당 4명 등이 뒤를 이었다. 군소정당인 통합진보당과 진보신당은 각 1명씩 후보등록 했으며, 무소속은 5명에 달했다.

진보신당 소속으로 이응호(청주 흥덕갑)후보가 등록했다. 통합진보당 소속 김종현 후보는 충주선거구에 출마했다.

무소속으로 김우택 후보가 청주 흥덕을에, 이창수 후보가 제천·단양에, 심규철·조위필·박근령 후보는 보은·옥천·영동 지역구에 각각 등록했다.

하지만 4·11 총선 레이스가 본격화 된 가운데 매체와 지역 주민들로부터 눈길을 끌지 못하는 군소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서러움을 토로하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등 메이저급 정당 후보들은 연일 각종 활동상황이 언론에 보도되지만 군소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지역주민들의 관심권 밖에 머물면서 이름조차 알리기 쉽지 않은 때문이다.

참모진 구성 등 조직력을 갖추는데도 메이저급 정당 후보들에 비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일 지지층 확산을 위한 활동에 나서고 있으나 활동상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각 언론사 등에 배포할 조직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경우가 대다수다.

한 무소속 후보캠프 관계자는 "조직력이 열악하다보니 각종 매체들로부터 일정부분 소외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향후 정책발표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19대 총선을 위한 후보자 등록이 23일 모두 끝난 가운데, 각 정당 및 무소속 후보들의 선거 기호가 배정됐다. 기준은 의석 수와 당명 순, 후보자 이름 순(무소속 후보의 경우)으로 선거 기호가 배정됐다.

26일 현재 국회 의석 분포는 새누리당 164명, 민주통합당 80명, 자유선진당 14명, 통합진보당 7명, 창조한국당 2명, 국민생각 1명 등이다.

이에 따라 19대 총선 정당 기호 1번과 2번은 의석 수 순으로 원내 1, 2당인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에 돌아갔다. 모든 정당이 나선다고 가정할 경우 3번은 자유선진당, 4번은 통합진보당, 5번은 창조한국당 순이다.

비례대표 선거 기호는 약간 달라진다. 원내 정당들은 새누리당 1번, 민주통합당 2번, 자유선진당 3번, 통합진보당 4번, 창조한국당 5번, 국민생각 6번을 받게 된다. 이어 의석이 없는 군소 정당들은 가나다 순으로 7번은 가자대국민중심당이고 맨 끝번인 한나라당이 20번이다.

공직선거법(189조)에 따르면 비례대표 의석을 얻기 위해서는 정당 투표에서 유효투표 총수의 3% 이상을 득표하거나 지역구 5석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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