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 속 진주 캐는 심정…"

충북도, 신규사업 추가발굴 '속앓이'
휴일반납 간부공무원 긴급회의 개최
4·11총선정국· 신규사업 한계 등 난제

2012.04.08 19:26:57

"진흙 속에서 진주를 캐는 심정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신규 사업 추가발굴에 나선 충북도청 한 사무관의 말이다.

충북도가 내년 예산확보를 위한 신규사업 추가발굴에 비상이 걸렸다.

이시종 지사는 지난 6일 현안회의를 주재하면서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 관련 신규사업 추가발굴에 집중할 것을 긴급지시했다.

이에 지난 6일 강성조 도 기획관리실장 주재로 2013정부예산 확보 관련 신규사업 추가발굴 긴급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충북발전연구원 연구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 휴일인 8일에는 37개과 과장 등 도 간부공무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청 소회의실에서 신규사업 추가발굴을 위한 긴급회의를 가졌다.

이들은 이날 개인별 1건 이상씩 현실성 있고 정부예산 확보 가능한 신규 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논의했다.

9일 오후에는 정책자문단 4개 분과별 2명씩 참석하는 신규사업 추가발굴을 위한 긴급회의를 가질 예정으로 있다.

하지만 총선 정국에 휩싸여 지역 국회의원들과 연계하기가 어려운데다 도 자체 신규사업 추가 발굴환경도 지난해보다 녹록치 않는 분위기다.

도의 한 간부공무원은 "각 실·국별로 신규사업 추가 발굴에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중앙부처 연계 사업 및 추진 중인 사업 이어가기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도 자체사업 개발은 미흡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자체 신규사업 발굴에 적잖은 어려움이 뒤따라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아이템 발굴을 직원들에게 독려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해 109건의 신규사업을 발굴해 2012년 정부예산에 2천508억원을 반영시켰다.

올해 반영된 신규사업 예산은 2천508억원이지만 연차적으로 사업이 종료됐을 때를 가정하면 3조1천48억원(109건)의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는 것과 같다. 신규사업 종자돈(Seed money)을 마련한 셈이다.

예산이 반영된 신규사업은 △중앙선(도담∼영천) 복선전철 400억원 △중부권 호국원(국립묘지) 조성 52억원 △산단 진입도로(5개소) 43억5천만원 △영동∼보은간 국도 30억원 △폐수종말처리시설(5개소) 39억원 △세종시∼청원IC간 연결도로 83억원 △대통령 역사교육관 건립 30억원 △오송∼청주간 연결도로 20억원 등이다.

이에 이 지사는 올해 초 관계공무원, 지역국회의원들의 노력으로 큰 결실을 맺게 됐다고 자평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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