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간부 인사 '대폭적' 예상

김재갑 균형건설국장, 지적공사 충북본부장행 유력
청원부군수, 부이사관 3명 승진요인 발생될 듯

2012.05.20 19:33:18

충북도 7월초 인사의 폭이 당초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시종 지사가 임기전환점을 맞아 도정운영의 틀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데다 고위공무원 승진요인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김재갑 충북도균형건설국장(3급·부이사관)이 조만간 대한지적공사 충북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김 국장은 이를 위해 일체 서류를 지적공사에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충주 출신인 김영호 지적공사 사장이 최근 이시종 지사에게 충북본부장 적임자를 추천해 줄 것을 건의해 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7월1일자로 청원부군수도 서기관에서 부이사관으로 직급이 상향 조정된다.

도 산하 기관인 박철규 지식산업진흥원장의 거취도 도청 부이사관 인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연초부터 퇴진설이 나돌았지만 박 원장은 현재까지는 연말까지의 임기를 다 채우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시 6월말 퇴진설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전제로 할 때 올 상반기 중에 3명의 부이사관 승진요인이 발생, 인사에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보인다.

6월말로 정한진 보은부군수와 정인화 농업기술원 행정지원과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등 승진요인이 생긴데다 도 과장급과 시·군부단체장의 자리바꿈도 대거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부이사관 승진자는 연공서열 기준으로 김진형 공보관·박승룡 영동부군수 등 1~2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는 이들이 서기관(4급)으로 승진된 지 5년 이상 된 것을 감안해서다.

하지만 변수도 있다.

현재 22년 걸리는 9급에서 3급까지의 승진소요 최저연수를 16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지방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이 지난달 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개정안에 따라 9급에서 8급은 1.5년, 8급에서 7급은, 7급에서 6급은 2년, 6급에서 5급 3.5년, 5급에서 4급 4년, 4급에서 3급 3년 등으로 승진소요 최저연수가 줄어들게 됐다.

이 개정안은 빠르면 이달 중순 이후 승진인사부터 변경된 기준이 적용될 예정이다.

결국 4급에서 3급으로 승진하기 위한 고위직들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서기관에 승진한 지 3년 이상 된 6~7명이 부이사관 승진대상자에 포함된다. 그 만큼 인사권자(도지사)의 인사운영 폭이 확대되는 셈이다.

도청의 한 간부공무원은 "앞선 감은 있지만 오는 7월 초 인사 폭이 다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지방공무원임용령 개정에 따라 인사운영에 큰 변화가 예상 된다"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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