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중풍 걱정 없는 충북' 만든다

이시종 지사, 후반기 복지특수시책 마련
2016까지 561억원 들여 4개 분야 추진
초·중학생 무상급식 이어 전국서 첫 시도

2012.05.21 19:56:23

전국 처음으로 초·중학생 무상급식을 실현한 민선5기 충북도가 후반기부터 새로운 복지 특수시책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시종 지사 임기전환점을 맞아 추진될 복지 특수시책은 '치매·중풍 걱정 없는 충북'실현을 위한 어르신이 행복한 건강 프로젝트에 방점이 찍혔다. 이 또한 초·중학생 무상급식에 이어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시도하는 시책이다.

이는 이 지사가 지난 3월 확대간부회의 자리에서 노인성 질환이 없는 충북도를 위한 대책과 관련한 특수시책 발굴할 것을 지시한데 따른 결과물이다.

도는 이 특수시책 실현을 위해 오는 2016년까지 561억여원(기존 사업비 496억여원, 신규사업 64억6천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도는 우선 내년부터 사업비 117억9천만원을 들여 광역 치매관리 지원센터 설치 및 치매관리 시스템 구축사업(24억4천만원) 등 4개 분야 사업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추진배경= 급속한 인구 노령화와 함께 각종 노인성질환으로 인한 사망 및 장애 증가로 사회경제적 부담이 더욱 가중됨에 따라 이를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자구책에서다.

또 치매 등 노인성질환을 조기에 발견·치료해 환자와 가족의 고통과 부담을 경감하고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것이 도의 주된 추진배경이다.

지역사회 중심의 건강관리 시스템을 공고히 해 예방위주의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질병관리 행태를 개선하기 위한 의지도 반영됐다.

△추진방향=도는 조기검진 대상자의 확대를 통해 효과적으로 노인성질환을 예방하고 치료·관리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또 조기검진을 통해 발견된 노인성질환에 대해서는 관련 의료기관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치료·관리하겠다는 복안이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만성질환예방 및 건강증진을 위해 건간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보건·복지 연계시스템 구축사업도 진행키로 했다.

△특수시책=도는 (가칭)노인성질환 대책 추진협의회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도와 의료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이 협의회 운영을 통해 향후 효율적인 추진방안을 모색한 뒤 실현가능한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특히 신규 사업으로 3억원을 들여 '광역 치매관리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시군 치매상담센터' 기능도 확대·보강한다는 구상이다. 4억여원을 들여 사례관리사를 확대 배치하는 방안도 수립해 놓고 있다.

도내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4억원)과 치매 의료비 지원 확대(14억4천만원), 지역사회 연계 치매예방 및 요양·돌봄 확대 등의 사업도 특수시책으로 정해 놓고 있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강화=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을 위해 136억8천여만원을 들여 단계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치료비 보인부담금 감면(65세 이상, 진료비 약제비 4천500원/월) △합병증 검사비 지원(65세 이상 약 1만원/년) △질병예방사업지역자원개발 및 조직망 강화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또한 도내 13개 시군보건소를 사업주체로 한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질환자 합병증 검진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조성사업= 충북 자살율이 전국 3위로 자살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사업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정신보건센터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이 사업추진을 위해 도내 10개소 정신보건센터에 15억2천600만원이 지원된다. 또 증평군과 괴산군에 2개소의 정신보건센터를 개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사업비 8억원을 들여 광역정신보건센터를 운영하는 방안도 신규 사업으로 추진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민선5기 후반기에 실현할 복지 특수시책의 큰 틀이 마무리됐다"며 "표퓰리즘 복지정책이 아닌 도내 어르신들의 건강수명 보장과 삶의 질 제고를 위한 다양한 시책이 역점 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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