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충청권 목소리에 쏠린 눈

대전, 충남·북 출신 53명 입성…전체대비 17% 상회
각 당 공론 이끌기 충분…초당적 협력·교류가 관건

2012.05.23 19:52:34

내달 5일이면 제19대 국회가 개원된다. 법적시한을 전제해서다.

19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충청권 지역민들이 국회에 입성할 국회의원 당선자들에게 거는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대전·충청권에서 19대 총선을 통해 50여명 이상의 지역연고 당선자를 배출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향후 지역현안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란 관측에 따른 것이다.

23일 충북도와 재경 모임인 충청향우회중앙회 등에 따르면 대전·충남북 지역 연고 총선 당선자는 모두 53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 국회의원 300명의 17%를 상회하는 수치로 지역현안과 관련된 여야 각 당의 공론을 이끌어 내기에는 충분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전·충남북 지역 연고 총선 당선자를 살펴보면 충청권 25개 선거구에서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인사 25 명을 제외하고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당선자를 배출했다.

서울 지역 당선자는 충주 출신의 민주통합당 이인영(구로갑) 당선자를 비롯해 제천 출신의 통합진보당 이상규(관악을)·민주통합당 유인태(도봉을), 청원 출신의 새누리당 이노근(노원갑), 대전 출신의 새누리당 김용태(양천구을), 충남 홍성 출신의 새누리당 김을동(송파병), 민주통합당 전병헌(동작갑), 서천 출신의 새누리당 신동우(강동갑), 통합진보당 이상규(관악을) 등 11명이다.

경기도 지역 당선자는 괴산 출신인 민주통합당 김영환(안산 상록을)당선자를 비롯해 보은 출신인 새누리당 이현제(하남시), 청원 출신의 민주통합당 조정식(시흥 을),대전 연고의 새누리당 김태원(고양 덕양을), 충남 공주의 민주당 김상희(부천 소사), 서천 출신의 새누리당 노철래(광주) 등 7명이다.

인천에서는 충남 홍성 출신의 새누리당 홍일표(부산 서구)당선자와 청양 출신의 새누리당 윤상현(인천 남을) 당선자를 배출했다. 부산에서는 부여출신의 새누리당 유기준 당선자가 충청권 연고자로 꼽힌다.

비례대표 당선인은 새누리당 이예리사(보령), 김현숙(청주), 박창식(단양), 손인촌(서산), 김용익(논산), 민주당 도종환(청주) 등 6명이 지역에 연고를 둔 인사로 분류된다.

현재 대전·충청권에는 세종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 성공 건설이라는 굵직굵직한 현안을 포함 정부예산 확보, 교통망 확충, 청주국제공항 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현안사업이 산재해 중앙무대에서의 정치력 발휘가 절실하다.

국회의원들이 충청권의 중앙부처 지역현안 사업 추진에 대해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창구인 만큼 지역 연고 당선자의 초당적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여론이 증폭되고 있다.

소속된 정당의 당리당략을 떠나 지역 일이라면 서로 공조하고 화합을 통해 지역 발전에 당선자 모두가 고민해야 할 때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뜻있는 지역인사들은 "취약한 충청권의 정치력을 극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은 셈이다"며 "충청권 출신 19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초당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지역발전을 크게 앞당기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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