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 가격정책 펼쳐주길.

2008.02.10 18:53:43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올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기대했는데 여전히 달라진게 없고 생활하기 어렵기는 지난해나 올해나 마찬가지네요.”

설 명절을 보내며 특수는 아니더라도 경기가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했던 재래시장 상인들과 서민들의 표정은 여전히 어두웠다.

최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대를 훌쩍 넘으면서 더욱 민감하게 작용되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서민경제다.

특히 청주지역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대비 4.4% 상승하면서 전국 시·도 대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해 가정경제가 더욱 무거워지고 있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이같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물가 상승에 따라 서민들은 고통받고 있다. 올해 설 명절에도 아쉽게 부모를 찾아보지 못하고 특근을 통해 돈을 더 벌기 위해 일을 한 근로자들도 많았다. 이들에게는 명절이란 단어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서민들은 기억하고 바라고 있다. 그동안 물가 상승요인이 발생 할 때마다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은 얄팍한 상술과 각종 이유를 삼아 소비자들에게 올린 물건 값을 전가하며 서민들을 두 번 울리고 있다.

서민물가의 상승으로 인해 정부는 물가안정대책으로 상반기에 중앙공공요금 인상동결과 신학기 교육비를 잡기 위한 대학등록금과 학원비, 교복 값 등에 대한 지도와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석유제품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가격의 투명성을 강조하며 물가안정에 치중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이 정부가 모든 정보를 다 갖고 물가를 잡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부의 물가 안정 조치에는 오류가 있을 수 있다. 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가격을 낮추려면 경쟁을 촉진해 기업들 스스로가 가격 인하에 나설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새정부가 출범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안정을 위해서 제조업체와 유통업체 서민 등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일관된 가격정책을 펼쳐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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