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수출이 지난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데 이어 올해도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7일 청주세관이 발표한 ‘충북 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수출액은 지난해 대비 8.7% 증가한 7억1천700만 달러, 수입은 12.1% 증가한 6억 4천300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 흑자는 7천3백만 달러를 달성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무역수지 흑자규모 8천500만 달러보다 14.3% 감소한 것이다.
충북의 무역수지 흑자 행진은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것이어서 올 연간 100억달러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순조로운 출발로 보여지고 있다.
수출은 반도체, 기타전기전자제품, 정밀기기 등이 각각 3.3%, 18.1%, 80.6%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3.0%, 대만 18.6%, 일본 10.7%, 홍콩 9.5%, 싱가폴 8.1%, 미국8.0%이 전체 수출실적의 78%를 차지했으며, 중국과 일본, 싱가폴, 대만은 각각 39.5%, 30.5%, 31.0%, 6.2%의 증가를 보인 반면 미국과 홍콩은 39.3%, 20.6%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상승률은 전국 16개 시도 평균 15.4%보다 낮은 8.7%로 전국 12위에 그쳤다.
수입은 정보통신기기, 비철금속 등이 각각 46.7%, 148.3%가 늘어났으며, 수입성질별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원자재와 자본재가 각각 19.1%, 1.1%의 증가율를 보였다.
수입 국가별로는 일본(34.3%), 중국(18.1%), 미국(14.9%), EU(14.2%)이 전체 수입실적의 8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 흑자기조 유지에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꼽히는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올해도 전반적 높은 수준을 지속할 전망이어서 충북지역 무역수지 흑자행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최영덕 기자 yearm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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