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0명중 7명 "영어수업 싫어"

“사교육비 부담·교사 실력 못믿어”

2008.03.12 22:11:20

최근 영어수업을 영어로 하자는 교육정책에 대한 학생들의 찬반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청소년의 10명 중 7명은 이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구인구직 포털사이트인 아르바이트천국에 따르면 최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영어수업, 영어로 실시 정책’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434명 중 69%가 영어수업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갑자기 바뀌게 될 것이라는 교육정책 소식을 들은 청소년들이 적지 않은 불만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추측된다.

반대 이유에 대해서는 41%가 ‘영어교육 때문에 사교육비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고, ‘선생님 실력이 부족할 것 같다’는 응답은 18%를 차지했다. 또 17%는 ‘영어에 흥미를 더 잃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영어수업으로 인해 뒤쳐지는 아이들은 영어 과외로 나머지 공부를 실시하고 잘하는 학생 역시 자리 유지를 위해 사교육을 받아 교육비가 오히려 더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특히 영어선생에 대해 신임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반면, 찬성 이유로는 ‘주입식교육이 없어져야 할 때가 됐다’(9.7%)고 답했고, 이 밖에 영어실력이 향상 될 것 같다(6.4%), 재미있을 것 같다(7.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적 찬반 의견 결과 영어수업을 찬성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으나 부정적 우려가 더욱 커 영어수업에 대한 부정적 답변이 76%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 최영덕 기자 yearm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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