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성수기…도내 분양 시장 '꿈틀'

오송 힐데스하임 1.5대 1로 청약 마감

2008.03.23 21:52:49

봄 분양성수기를 맞아 도내 아파트 분양시장이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특히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중대형 아파트를 분양하는 원건설의 ‘오송 힐데스하임’이 1순위 청약에서 모두 마감되는 등 청주권 아파트 분양 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오송단지에서는 호반건설이 순위내에서 청약이 마감됐고, 청주시 복대동 신영 복대지웰 아파트도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는 등 청주.청원지역을 중심으로 분양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23일 도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중대형 아파트를 분양하는 원건설의 ‘오송 힐데스하임’이 1순위 청약에서 모두 마감됐다.

오송 힐데스하임은 지난 20일 1순위 청약을 마감한 결과 특별공급 12가구를 제외한 390가구 가운데 모두 581명이 청약해 평균 1.5대 1의 청약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공급 규모별 청약 경쟁률은 145㎡는 1대1, 166㎡는 1.4대1, 212㎡는 2.9대1 을 기록해 모든 평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청약지역 제한범위가 청약통장 가입자수가 극히 적은 청원군이란 점에서 이 아파트의 1순위 청약마감은 상당히 의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오송지역의 입지여건 때문에 선전한 이유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계약 즉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과 고품격 내.외관 설계 등 고급화 전략이 주효했는 분석이다.

특히 원건설은 고품격 아파트를 강조하며, 지역내 고급 수요를 적절히 자극해 수요자들에게 어필했던 것이 적중했다는 전문가들의 평을 받고 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도내 중견건설업체인 원건설이 분양하고 있는 ‘힐데스하임’은 ‘품질’을 앞세운 것이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긴 것 같다”며 “특히 고속철 오송분기역이라는 역세권과 호수 조망권 등 오송산단내 공동주택 용지 중 최적의 위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도내 한 부동산 전문가는 “충북을 비롯해 지방 부동산시장은 지난 2006년 여름 이후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상대적으로 대기 수요 또한 넘치고 있다”며 “정책 변화에 따른 시장 환경이 변화된다면 숨죽였던 아파트 시장이 상당한 폭발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아파트 시장의 부흥을 위해서는 오송 힐데스하임과 신영 지웰시티 같은 고급화및 차별화로 소비자 구매 심리를 자극하는 분양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침체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것이란 기대심리와 함께 도내 분양시장도 활기를 찾을지 주목된다.


/ 최영덕 기자 yearm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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