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는 지방자치의 주춧돌이다

2014.05.02 18:37:41

함진영

증평군선거관리위원회

우리선거의 역사로 보면 젊은 층의 정치적 무관심이 낮은 투표율로 이어졌지만 고무적인 현상은 최근에 들어서면서 젊은 층의 투표율이 점차 향상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선거운동도 선거벽보 첩부, 홍보현수막 게시, 거리연설 등 오프라인(off-line)방식에서 전자우편 발송, 문자메시지 발송,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을 이용한 홍보 등 온라인(on-line)방식으로 변화하면서 후보자들이 젊은 층의 공략이 용이해짐에 따라 적극적인 득표공략으로 지난 2010년 실시한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20대의 투표율이 41.4%에 불과 하였던 것이 최근에 실시한 18대 대통령선거에서는 68.5%로 크게 향상된 것을 볼 수 있다.

오는 6월 4일에 실시하는 지방선거가 중앙정치인을 뽑는 선거보다 그 중요성이 덜하다고 생각하여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커다란 우(愚)를 범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지방선거는 우리의 이웃 중에서 앞으로 4년간 지역발전을 책임질 지역정치인을 선출하는 선거로서 우리의 실생활에 직접 영향을 주는 선거이기 때문에 젊은이들은 물론 모든 유권자가 대통령 선거 못지않은 중요한 선거라는 것을 새로이 인식해야 하겠다.

따라서 그동안 지방선거에서 보여준 학연ㆍ지연ㆍ혈연에 의한 선거에서 벗어나 후보자의 자질과 정책에 의한 선거가 되어야 하겠다. 그래야만 일부에서 제기되는 지방자치의 무용론을 잠재울 수 있다.

또한 선거일에 투표에 적극참여 해야 선거로 선출된 공직자들이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 특히 이번 선거부터는 개인사정으로 선거일에 자신의 주소지에서 투표를 할 수 없는 사람도 별도의 부재자신고 없이 누구든지 5월 30일부터 5월 31일까지 전국 각 읍ㆍ면ㆍ동마다 설치하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할 수 있는 '사전투표제도'가 생겼기 때문에 시간이 없어 투표를 하지 못했다는 핑계를 대기가 어렵게 됐다.

이번 지방선거는 7가지의 선거를 동시에 실시하기 때문에 유권자가 사전에 얼마나 선거별로 후보자를 잘 검증하여 선거일에 바른 선택을 하였는지 여부에 따라 앞으로 4년의 지방자치의 성패가 좌우될 것이다. 따라서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평소 지역 활동상황과 후보자의 홍보물 및 방송대담ㆍ토론회에서 제시하는 공약 등을 꼼꼼히 챙겨보고 선거일에 최적의 지방일꾼을 뽑아야만 지방선거가 지방자치의 주춧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