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착하고 성실했는데…” 유가족·동료 ‘울음바다’

故 김리우 수경 영결식 경찰서장 장(葬)으로 엄수

2007.07.06 10:07:57

괴산 느릅재에서 버스전도사고로 숨진 고(故) 김리우 수경의 영결식이 5일 오전 10시 청원군 미원면 2707전경대 연병장에서 유가족과 박종환 충북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과 대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서장 장(葬)으로 엄수됐다.

가족들의 오열속에 진행된 이날 영결식에서 고 김 수경에게는 보국훈장 광복장및 공로장이 추서됐으며 국가유공자로 선정돼 앞으로 유가족에게 매달 100여만원이 지원된다.

경찰악대의 조곡을 시작으로 엄숙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된 영결식은 개식사와 고인에 대한 묵념, 훈장·공로장추서, 고별사, 헌화 및 분향 등의 순서로 약 1시간30분간 진행됐다.

이세민 청주상당경찰서장은 조사(弔辭)에서 “우리 모두는 마지막 순간까지 가족과 국민들의 안위를 걱정하다 스물 셋 꽃다운 나이로 한줄기 빛이 되어 사라지신 고 김리우 수경의 아름다운 영혼의 마지막 여로를 비춰주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며 “당신의 사랑하는 가족과 국민의 안위는 이 자리에 있는 우리들의 몫으로 남겨두시고, 영원히 평온함을 누리소서!”라고 말했다.

고 김 수경의 동기인 최유신(22)상경은 고별사에서 “너무도 착하고 성실한 동료였기에 우리는 그의 모습을 지울 수가 없다”며 “김리우 수경의 빈자리를 채울 수는 없겠지만, 결코 그의 영면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는 더 좋은 모습으로 그의 자리를 채워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영결식을 마친 김 수경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동, 이날 오후 5시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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