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스마트 시대, SNS 밴드통한 스마트 협력치안

2014.05.02 18:37:59

오완균

영동경찰서 생안계장

최근 경찰에서는 기원전 2세기경 최초 동·서양의 중요한 교역 및 문화 통로로 사용된 실크로드의 기능에서 힌트를 얻어 21세기 스마트 시대에 디지털 실크로드인 SNS 밴드를 이용해 스마트 협력치안에 활용하고 있다.

알몸상태의 무기력한 인간이 어떻게 만물의 영장이 되었을까· 그것은 바로 지식을 습득, 도구를 개발해 이용하고, 아울러 사회를 구성해 제도와 규칙을 만들어 사회구성원이 상호간 협력을 통해 사자와 같은 맹수를 대항해 막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맹수로부터의 안전뿐만 아니라 범죄로부터 자신의 안전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욕구는 부족사회에서부터 현대사회에 이르기 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우리는 이러한 활동을 치안활동이라 한다.

21세기 현대사회에서의 치안활동은 그 철학·기본전략에 있어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민생치안의 기본개념을 단순히 엄격한 '법집행'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에 대한 '범죄예방 및 안전확보'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이라는 전향적인 의미로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지역치안의 책임기관인 경찰의 독자적인 노력과 활동만으로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치안문제에 대처하기 어렵고 일정한 한계가 있다.지방자치단체에서의 가로등이나 방범용 CCTV설치, 자발적이고도 모범적인 방범대(防犯隊)운영 등 취약환경을 개선하는 일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 자율방범대의 모체인 방범원 제도가 시작된 시기는 1953년 11월 공비토벌로 인한 치안공백을 보충하기 위해 里·洞 단위 주민야경제(住民夜警制)가 발족돼 주민들이 윤번제로 방범순찰을 하게 된 것이 시발이다.

과거 자율방범대 등 치안협력기관이 경찰의 치안정책에 일방적으로 순응하는 기능이었다면 이제부터는 협력치안 파트너 이름답게 경찰에서는 치안정보를 적극 공개하고 협력기관에서는 치안정책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게진 하는 등 실크로드의 동·서양 문화와 교역이 이루어진 것처럼 양방향 소통과 협업이 절실한 시대가 도래된 것이다.

21세기 스마트 시대! SNS 밴드가 스마트 협력치안의 디지털 실크로드이다!

최근 경찰에서는 일반인들이 동창모임에 많이 활용하는 SNS 밴드를 범죄예방을 위한 소통과 협업 등 각종 치안활동에 활용하고 있다.

영동경찰서는 지역경찰과 22개대 자율방범대원이 '영동서곶감마을자율방범대밴드'를 결성해 4대 사회악척결, 수배전단, 순찰활동, 현안시책 등 치안정보 공유 및 치안정책 의견수렴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칭찬방 밴드, 교통관리 밴드 등 다양한 치안정책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10일 영동서, 영동군청, 영동교육지원청 등 실무담당자와 자율방범대 등 7개 협력단체 19명의 위원으로 공원안전대책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간담회를 실시하는 한편 '영동서공원안전대책추진협의체밴드'를 개설 공원순찰 및 안전대책 논의 등을 하고 있다.

한편, 청주지역 한 경찰서장은 서내 팀장급 이상 전 간부들을 밴드 그룹으로 묶어 긴급한 치안정책에 대해 실시간 보고, 지시, 조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전 진천경찰서 근무당시 개설한 진천서자율방범대 밴드는 자율방범연합대를 주축으로 자발적으로 왕성한 협력치안 활동사항을 공유하고 있다.

이처럼 21세기 스마트 시대 치안정책에는 디지털 실크로드인 SNS 밴드가 맞춤형으로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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