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의 독도사랑

2014.05.18 16:58:10

박설규

괴산군 기획감사실 홍보담당

"살아도 살지 아니함이 있고 죽어도 죽지 아니함이 있으니 살아도 그릇 살면 죽음만 같지 않고 잘 죽으면 오히려 영생한다. 살고 죽는 것이다 나에게 있나니 모름지기 죽고 삶을 힘써 알지어라"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 제2회 만국평화회의에 특파되어 고종의 친서와 신임장인 공고사를 제출하고 공식적인 활동을 전개하려 하였으나 일본의 노골적인 방해로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통탄을 이기지 못하고 순국하신 독립운동가 이준선생의 유훈이다.

"망국노의 수치와 설움을 감추려니 비분을 금할 수 없어 스스로 순국의 길을 택하지 않을 수 없구나. 내 아들아 너희들은 조선사람으로 의무와 도리를 다하여 빼앗긴 나라를 기어이 되찾아야 한다." "죽을지언정 친일을 하지 말고 먼 훗날에라도 나를 욕되게 하지 마라" 경술국치 당일 순국의 길을 택한 일완 홍범식선생(홍범식 고택: 괴산읍 동부리)의 유훈이다.

지금 아베정권의 일본을 보면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 끓어 오른다. 망언과 망말 그들이 가지고 있던 생각과 사고를 아무런 여과없이 진행하고 있고 독도침탈은 점점 더 강도를 더해가고 있기에 독도를 지키려는 괴산의 노력을 알리고자 한다

독도는 행정구역으로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다. 문화재청은 1982년 독도를 천연기념물 336호 독도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이 독도가 우리 괴산군의 남다른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괴산군 문광면 신기리 논에는 독도 2개 섬인 동도와 서도의 기암절벽은 물론 갈매기 모습까지 그려 넣었고 그 아래에는 '독도는 우리 땅'이란 메시지를 새겨 넣은 논그림이 그려졌다.

이 독도 유색 벼 그림은 괴산군이 일본의 독도 망언을 규탄하기 위해 5000㎡의 논에 주민 50여 명이 2주간 노란색과 자주색, 흰색 등 다섯 가지 유색 벼를 심어 표현했다.

또 지난해 7월11일에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괴산군지부가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는 미래지향적 한·일 군사관계를 앞세워 동북아 공동체를 주장하면서도 속으로는 제국주의 침략과 섬나라 근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독도 수호의 결연한 의지로 독도가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란 점은 물론 대마도도 우리 땅임을 전국 학생과 국민이 인식하도록 하고 (독도 망언을) 철회할 때까지 싸우겠다"고 주장했었다.

괴산군은 앞서 2012년과 지난해 10월30일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괴산시골절임배추로 담근 김치를 독도 수호의 최선봉장인 경북지방경찰청 독도경비대에 전달했다.

일본이 내년 봄부터 사용될 초등학교 5·6학년용 사회 교과서에 '일본 고유영토인 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령했다'는 주장을 담아 교육을 실시한다고 한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관련 도발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시간이 갈수록 독도 문제를 대내외에 유리하게 부각시키려는 저의를 노골화, 지능화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일본의 의도를 정확히 간파해 지혜롭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부는 물론 민간 분야의 독도 홍보 활동도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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