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에 온기를 불어 넣을 도시재생사업

2014.05.13 11:01:34

고규식

충북도 건축문화과장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과 인근지역이 부산시 창조경제지구 조성사업과 함께 국가정책 선도지역으로 선정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이른바 공예문화산업지구로 조성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이다.

도시재생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지난해 입법 예고돼 12월에 시행된 사업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도와 시·군이 정부지원을 받아 답보상태에 있던 낙후된 구도심지역의 기능을 회복하고 재정비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수차례 교육, 회의 및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대응방안 마련에 노력해 왔다.

특히 정부지원 규모가 가장 큰 경제기반형 선도지역은 전국에서 7개소가 공모 신청했는데, 1차 관문을 통과 후 최종 결정될때까지, 청주시와 부산시, 인천시, 대구시가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옛 청주제조창 부지 일원의 도시재생사업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 일원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은 오는 2017년까지 국비 250억원을 지원받아 시비 250억원, 민자 880억원 등, 총사업비 1천380억원을 투자해 창조경제문화타운 및 창조행복타운을 조성, 구도심의 도시재생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생산유발효과로 산업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게 된다.

이 사업은 현 정부의 새로운 국책사업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는데 다른 시·도에서는 전담조직까지 만들어 준비해 온데 반해 충북도는 국제행사 추진 등 여러 형편상 조직이나 인원 보강을 못한 채 기존의 업무와 함께 이를 추진하면서 정부정책에 대응해 왔다. 이로 인한 직원들의 업무 과부하로 휴가나 교육은 꿈도 꿀 수 없었지만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준비하여 드디어 결실을 거둘 수 있게 됐다. 이는 청주·청원 통합시 출범에 따른 큰 선물을 통합 청주시민은 물론 도민들에게 안겨 준 것으로 그 기쁨과 보람은 몇배로 크다.

아울러 문화디자인을 통해 관심 밖이었던 옛 공공건물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2014 문화디자인 프로젝트' 사업에 '충주시 옛 여성회관의 소통형 문화플랫폼 사업'과 '영동군 황간버스터미널의 시간이 머무는 자리 프로젝트사업' 등 충북도에서 공모 신청한 2개소 모두가 선정되는 성과도 있었다. 지난해에는 이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충주시 달천역 문화디자인 프로젝트 사업이 '2013대한민국 국토도시디자인대전'에서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도 있다.

또한 국토교통부에서 공모한 청주시 영운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중앙시장 일원에 문화예술 특성화를 통한 중앙동 상권 활성화사업 등 '2014 도시활력증진 지역개발사업'에도 2개소가 선정됐고,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한 '2014 농촌고령자 공동시설지원 시범사업'에도 보은군, 영동군, 진천군의 공동급식시설과 작은목욕탕 등 5개 사업을 신청해 사업 모두가 선정돼 농촌지역 고령자의 주거, 영양, 위생 여건을 개선해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금년들어 이렇게 건축문화사업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중앙부처의 각종 공모사업에 다수 선정되고 국비를 확보하게 됨에 따라 열악한 도 재정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모두가 도·시·군 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이 돼 열심히 해보겠다는 굳은 신념으로 공모사업을 적극 발굴한 결과라 하겠다. 중앙부처 수시 방문은 물론 사업설명회, 현지방문시 안내 등 시·군 직원들과 소통해 가면서 적극 발 벗고 나서 교량 역할을 열심히 해 왔기에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돼 더욱 보람을 느낀다. 직원들의 정성과 노력이 이런 값진 결과를 가져 온 것에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하며 그 동안의 노고에 격려와 함께 감사의 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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