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자동차극장 어제 폐장

율량동 택지개발로

2007.07.25 08:24:52

청주의 유일한 자동차 극장으로 시민들이 차안에서 편안히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찾던 ‘청주자동차극장(청주시 상당구 율량동)’이 24일 문을 닫았다.

지난 2003년 8월 27일 개관후 5년간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어린 자녀때문에 극장을 가지 못하는 가족들의 저녁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은 이 곳은 지난 17일 1관 검은집과 2관 슈렉3를 마지막으로 상영하고, 율량동 택지개발로 인해 폐장하게 됐다.

청주자동차극장은 전체 면적 7천㎡, 1년 평균 상영작 30~40편, 20㎡의 스크린, 2개 상영관에 한편당 2주정도의 상영기간을 갖는 복합 자동차극장으로 서로 장르가 다른 두편의 영화를 상영해 선택의 폭을 한층 다양화시켰다.

또 최신영화 상영과 쿠폰제도 실시, 다양한 할인혜택 등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펼치기도 했다.

평소 자동차극장을 자주 애용해 오던 시민 김모(24?청주시 흥덕구 신봉동)씨는 “일반 극장과 달리 시원하고 탁 트인 야외에서 다른사람들의 방해없이 영화를 볼 수 있어 자동차 극장을 자주 이용해 왔다”며 “자동차 극장이 문을 닫게 돼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청주자동차극장 관계자는 “율량동의 택지개발로 부득이하게 폐장을 하게 됐다”며 “청주 인근에 자동차 극장으로 활용할 만한 토지가 없어 재개장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홍수영기자 savrinalov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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