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내토중학교(교장 정근문)의 사제동행이 매우 이채롭다. 교사들은 올 4월부터 시작한 하이파이브 데이 행사를 통해 매달 한 차례씩 학생들과 손뼉을 마주치며 아침을 열어 학생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학생들은 등교시 선생님들이 교문에 서 계시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느꼈지만 아침에 신나게 손뼉을 마주치며 등교하니 선생님들과의 관계가 돈독해지고 하루가 활기차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에 학생들은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을 안아주는 포옹의 날 행사를 기획했다. 거창한 행사나 강당 조회로 형식적인 스승의 날을 보내는 것과 달리 학생들은 아침 일찍 삼삼오오 모여 출입구에서 선생님을 기다렸고 출근하는 선생님을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학생과 교사가 서로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모습은 참 정겹게 느껴졌다. 한 교사는 학생들이 이렇게 따뜻하게 안아주니 아침이 참 행복하다고 전했다.
교사와 학생이 아닌 스승과 제자가 함께 걸어가는 교육의 길이 참으로 정겹다.
/신정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