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이었던 지난 15일 경희대학교에서는 '17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려 제천 다솜학교의 응우옌티미아인 학생은 본선에서 평소의 실력을 맘껏 발휘해 우수상에 해당하는 '다문화교류네트워크 이사장상'을 수상하며 30만원의 상금까지 받았다.
스승의 날이었던 지난 15일 경희대학교에서는 '17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 주제는 '한국을 소개합니다'와 '한국문화 체험'으로 본선에 출전한 15팀이 저마다의 독특한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앞서 이 대회는 지난달 29일과 30일에 걸쳐 예선이 진행됐으며 제천시의 한국폴리텍 다솜학교는 1학년 기계과 응우옌티미아인(베트남) 학생이 본선에 진출했다.
응우옌티미아인 학생은 본선에서 평소의 실력을 맘껏 발휘해 우수상에 해당하는 '다문화교류네트워크 이사장상'을 수상하며 30만원의 상금까지 받았다.
그는 한국에서 경험한 경상도 사투리와 표준어를 사용해 자신의 사례를 발표했다.
한국에 들어와 경상도에서 지낸 그는 "사투리와 표준어의 차이를 모르고 사투리를 배웠는데 한국어를 계속해서 배우다보니 이제는 그 차이를 조금씩 알게 됐다"며 "앞으로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기계 관련 기능도 배워서 장차 최고의 기술자가 되겠다"는 꿈도 밝혔다.
제천에 위치한 한국폴리텍 다솜학교(학교장 이상덕)는 컴퓨터 기계, 플랜트 설비, 스마트 전기과로 구성되어 다문화 학생들에게 기술을 가르치는 고등학교 과정의 기숙형 대안학교다.
제천 / 강순구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