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올바른 성문화위해 앞장설 것

2007.09.14 16:32:53

“학교에서 이뤄지는 성교육은 형식적인 부분이 많은데 성문화체험관을 통해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면서 친구들과 의견도 교환할 수 있어 높은 교육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 14일 청주시 상당청소년 문화의 집 1층에 충북도 청소년성문화센터(소장 이영표)가 문을 열었다.

이영표 소장은 “청소년성문화센터를 통해 사춘기의 성, 임신과 출산, 피임, 사회속의 성문화, 10대 성의식 바로잡기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체험 학습을 통해 청소년 스스로 성지식을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국가청소년위원회와 전국 16개 시․도 지자체가 공동으로 기획해 올해 안에 전국적으로 16개의 센터가 문을 열 계획으로 광주와 목포에 이어 3번째로 문을 연 충북도 청소년성문화센터는 성교육 전문 교사 1명 당 학생 20명씩을 한조로 6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체계적이고 심도깊은 교육을 펼칠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청소년 성범죄와 관련해 “최근 또래 성폭력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청소년이 유해한 성문화의 피해자로 유입되는 등 청소년과 관련한 성문화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이는 청소년들의 잘못된 성의식과 성에 대한 무지 때문이다”라며 “교실안에서 이뤄지는 형식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10대의 이성교제와 스킨십, 피임, 낙태방지 등에 대한 현실적인 교육으로 진행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소장은 “청소년의 성적자기결정권을 의미하는 ‘SAY(Sexuality About the Youth)프로젝트’에서 출발한 성문화센터는 청소년 스스로 성 인권 찾기의 출발이 좋고 싫음을 분명하게 표현하고 서로의 성을 존중하는데 의미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센터의 체험프로그램으로 자궁방 탐험, 사춘기의 성, 다양한 신체와 나의 몸, 피임의 필요성, 성폭력․성매매 바로알기, 십대 연애 문화 읽기 등으로 구성된 6개의 체험장과 체험 후 느낀 점들을 성교육 교사와 함께 토론해 보며 성적 자기 결정권 키우기 훈련 등이 마련됐다.

/ 홍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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