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사범 크게 늘고 있다

도내 지난해2배…주부·자영업자 등 직업군 다양

2007.11.16 00:22:21

마약류 사범(마약ㆍ대마ㆍ향정신성의약품 등)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올해는 그 수가 지난해에 2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마약 투약자들의 직업도 주부에서 평범한 회사원까지 다양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재범률 또한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7월말까지 도내에서 대마ㆍ히로뽕 등을 유통시키거나 투약한 혐의로 입건된 마약류 사범은 155명(구속 39명)으로 지난해 총 입건된 167명(구속 34명)과 이미 인원이 비슷했으며, 구속자수는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 과거 조직폭력배들이나 무직자 등 특정계층에서 마약류를 복용한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마약류가 급속도로 유통되고 있으며, 성별 또한 양분화 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주부나 직장이 없는 무직자가 76명(49%)으로 가장 많았고, 자영업자가 57명(36%), 회사원 20명(12.9%), 전문직 2명(1.2%) 등으로 나타났다.

성별비율은 남성이 111명(71.6%), 여성이 44명(28.3%)으로 매년 여성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이중 재범자가 100명(재범률 64.5%)으로 지난해 83명(167명중 49.7%)에 비해 1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사후관리와 교육 등 대책마련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와는 달리 택배 등을 이용해 경찰의 추적을 손쉽게 따돌릴 수 있는데다 인터넷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마약사범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갈수록 서민층까지 확산되는 추세여서 마약에 대한 부작용과 심각한 폐해에 대해 지속적으로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박재남기자 progress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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