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으로 아동용품 훔친 부부 입건

2007.05.17 09:11:05

청주흥덕경찰서는 16일 손님으로 가장하고 가게에 들어가 의류와 장난감 등을 훔친 김모(여·35)씨에 대해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씨의 남편 정모(36)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달 27일 오후 7시께 청주시 복대동 T모 옷가게에서 종업원 박모(여·28)씨에게 딸 정모(8)양과 아들 정모(5)군의 옷을 입혀보게 한 뒤 주의가 혼란한 틈을 타 12만원 상당의 의류를 훔치는 등 청주시내 옷가게와 대형마트 등을 돌며 16차례에 걸쳐 300만원 상당의 의류와 장난감 등을 훔친 혐의다.

경찰에서 김씨는 “아이들이 옷과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는데 형편이 여의치 않아 어쩔 수 없이 훔치게 됐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 홍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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