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경찰청(청장 박종환)에서 양귀비 개화 및 대마 수확기를 맞아 지난 20일까지 2개월간 실시한 양귀비·대마사범 집중단속결과 마약류 재배나 유통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 기간 동안 양귀비사범 41명을 비롯, 대마사범 16명, 필로폰 등 향정사범 34명 등 총 91명을 검거했으며, 양귀비 3천374주, 대마 1천369주, 필로폰 19.3g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단속에서 필로폰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상습으로 투약하거나 밀거래한 사범들도 34명이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년(29명)보다 17.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관계자는 “고령자의 경우 양귀비·대마가 복통이나 신경통 등에 특효가 있다는 속설을 믿고 약리적인 효과를 목적으로 죄의식 없이 재배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어 홍보활동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정사범은 재범률이 높은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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