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큰폭 증가 ‘무서운 세상‘

올들어 45건 지난해 2배…가족상대 범죄 많아

2007.08.16 07:21:27

최근 도내에서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올 들어 도내에서 발생한 살인과 살인미수사건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살인(미수)사건은 45건으로 지난해(총 49건)와 2005년(총 33건)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주변을 상대로 한 범죄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 달 진천에서는 가정에 침입해 혼자 있는 여대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40대가 연쇄살인강도 등 혐의로 공개수배 하루 만에 경찰에 검거됐으며, 70대 할머니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범인이 평소 금전문제로 어머니를 상습폭행 했던 40대 아들로 밝혀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

같은 달 제천에서는 사소한 말다툼 끝에 아내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가장과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선배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가 각각 살인미수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또 이달 초에는 여자친구가 양다리를 걸친 것에 격분, 청주에 있는 여자친구 집에 함께 있던 남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가 살인미수혐의로 경찰에 구속되는 등 도내에서는 한 달에도 수건씩 관련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올 들어 관련사건이 크게 늘고 있고 가족 등 주변 범행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8일 괴산군 청천면 가정집에서 목이 졸린 채 사망한 조모(여·62)씨 사건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H모(51)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파악하고 있지만 H씨가 중국으로 도주한 탓에 아직 검거하지 못하고 있다.

/ 박재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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