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차량 전도사고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청주시 명암~산성도로에서 3일 11t 생수 운반 차량이 또 다시 전도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팔 골절상을 입고 차량에 실려 있던 생수병이 도로로 쏟아지면서 1시간여에 걸쳐 이 일대 차량 정체가 이어졌다.
ⓒ김태훈기자
[충북일보=청주]'공포의 도로'로 불리는 청주 명암~산성 간 도로에서 대형트럭이 전도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3일 오후 2시35분께 명암~산성 간 도로에서 2ℓ생수병 가득 싣고 달리던 8t 트럭(운전자 A씨·54)이 명암타워 방면으로 우회전하다 도로에 전도됐다.
이 사고로 A씨가 팔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도된 차량이 도로를 막은데다 생수까지 쏟아져 차량 통행이 일부 통제됐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2009년 개통 이후로 사고가 계속되면서 이곳 도로는 '공포의 도로'로 불린다.
지난달 21일 낮 12시30분께 이곳 도로에서 양배추 300망을 싣고 달리던 4.5t 트럭(운전자 B씨·59)이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로 아반떼 차량과 출동했다.
5월30일에는 2.5t 크레인이 전도돼 1t 포터 등 차량 2대를 덮치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